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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텃새, 직박구리(훌우룩 빗죽새, Brown-eared Bulbul)
    자연과 함께/조류(鳥類) 2022. 6. 27. 20:08

    한국의 텃새, 직박구리(훌우룩 빗죽새, Brown-eared Bulbul)

     

    분류 : 참새목>직박구리과

    학명 : Hypsipetes amaurotis

     

    (특징)

    • 주로 나무에서 생활하며, 땅 위에 거의 내려오지 않는다.
    • 여름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고, 겨울에는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 식물의 열매를 매우 좋아하며, 봄에는 식물의 꽃을 따먹고, 여름에는 곤충을 잡아먹는다.
    • 날 때 날개를 펄럭이며 날다가 날개를 접고 파도 모양으로 난다.
    • 시끄럽게 울어대며, 무리 지어 까치를 공격하기도 한다.
    • 가을철 과수농가의 배, 사과, 감 등에 피해를 주기도 해 과수원 유해조류로 알려져 있다.

     

    (번식 정보)

    • 나뭇가지와 잎이 많은 나무에 작은 나뭇가지, 식물의 줄기, 인간이 버린 줄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짓는다.
    • 한배에 낳은 알의 수는 4~5개이며, 암컷이 알을 품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13~14일이며, 부화 후 10~11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 갓 부화한 새끼에게는 영양가가 높은 달팽이, 매미, 개구리, 나방 등 곤충 및 양서류 등을 먹인다.

     

    (종자 분산 에이전트, 직박구리)

    직박구리는 약 24과 53종의 식물 열매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3종이라는 다양한 열매를 섭취하는 것은 보면 정말 식물의 열매를 좋아하는 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식물의 열매를 좋아하는 식성 탓에 자연스레 숲의 종자 분산 에이전트를 자처하게 되었다.

    그 예로 광나무(Ligustrum japonicum)는 우리나라 서남해안과 도서지역에 분포하는 식물이다.

    주로 10월부터 1월까지 열매가 열려 겨울철 먹이를 찾기 힘든 직박구리에게 중요한 먹이자원이 된다.

    광나무 열매는 그것을 섭식한 직박구리에 의해 종자의 발아시기가 단축되는 것으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광나무뿐만 아니라 직박구리가 섭취한 다양한 식물의 씨앗은 동일한 방법으로 종자 발아를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직박구리가 열매를 섭취한 후 최소 300m 범위까지 이동하여 종자를 퍼뜨림으로써

    동일한 공간에서 같은 종의 식물들끼리의 경쟁을 줄이고 새로운 공간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해 산림보전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이다.

     

    자료출처 : 국립중앙과학관, 텃새 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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