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
홍어장수 문순득(文淳得)국내 나들이/동상(銅像),흉상(胸像),비(碑), 2021. 6. 1. 19:05
문순득(文淳得, 1777~1847) 조선 후기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牛耳島)에 살면서 일대에서 홍어를 거래했던 어물 장수이다. 평범한 삶을 살던 문순득이 조선왕조실록에 이름 석 자를 남긴 이유는 그가 표류하면서 벌어진 파란만장한 여정 때문이었다. 1745년(乙丑 영조 21) 우이도(牛耳島, 소흑산도)에 입도한 문일장의 4대손이자 문덕겸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1801년(순조 1년) 12월 우이도에서 문순득과 그의 작은 아버지 문호겸과 마을 사람인 이백근, 박무청, 이종원, 나무꾼의 아이 김옥문 등 6명이 흑산도 남쪽 수백리에 있는 태사도(太沙島, 흑산도)로 홍어를 사러 갔다가 이듬해 1월 18일 돌아오는 길에 우이도 서남 수백리에서 표풍(飄風)을 만나 표류하다가 2월 2일에야 유구국(流球國, 일본 ..
-
무한의 다리(無限橋, Ponte Dell Infinito) - 1004섬 신안군국내 나들이/섬(島)으로 2021. 5. 31. 20:27
무한의 다리(無限橋, Ponte Dell Infinito) - 1004섬 신안군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慈恩島) 둔장해변(屯長海邊)에서 구리도~고도(姑島)~할미도를 잇는 보행교인 무한의 다리는 길이 1004m, 폭 2m로 2018에 착공하여 2019년 9월 개통한 해상 인도교이다. 무한의 다리 이름은 수학 기호 무한대(∞)를 내포하는 8월 8일 섬의 날을 기념하고 섬과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연속성과 끝없는 발전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1島 1뮤지움’ 아트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대표 조각가 박은선 작가와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 거장 마리오보타가 직접 이름을 붙였다.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인 서남해안 갯벌을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탐방로가 새롭게 개설되어 1004섬 신안을 대표하는 관..
-
12사도 순례길의 마지막 구간, 소악도(小岳島)국내 나들이/섬(島)으로 2021. 5. 28. 04:24
Warming 조심! 만조시 통행금지 기쁨의 집 : 마태오(Matthaeus/Matthew) * 작가 : 김윤환 노둣길 중간에서 바다를 향해 길을 내어 세운 '기쁨의 집 : 마태오'는 밀물에서 바다 위에 떠있는 집이 된다. 민트색 타일 지붕 위에 놓인 금빛의 양파모양 돔은 섬의 특산물인 양파에서 모티브를 얻어 섬주민들의 일상과 삶에 경의를 표하고자 하였다. 십자형 구조를 가진 이 작품은 세 면의 벽에 설치된 대형 창문 너머 드넓은 갯벌과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할 때는 꼭 물때를 확인해야 하며 조금 늦기라도 하면 다음 썰물까지 작품과 함께 '섬 속의 섬'에 고립되기 십상이다. 물이 빠져 다시 순례길을 시작할 수 있게 되면, 일상의 '기쁨'이 반복되는 '고립과 연결'의 시간 안에 존재함을..
-
가고 싶은 섬, 12사도 순례길 - 소기점도(小奇點島)국내 나들이/섬(島)으로 2021. 5. 26. 04:04
저수지 한가운데 조성되어 있으므로 진입 할 수 없다. 감사의 집 : 바르톨로메오(Bartholomaeus) * 작가 : 장미셀 후비오, 얄룩, 파코, 브루노 소기점도 호수 위에 지어진 '감사의 집'은 전체가 스테인드글라스로 이루어진 구조다. 보는 이의 위치와 햇빛에 따라 작품의 색이 달라지는 이 '물 위의 유리집'은 스테인리스 철구조물과 투명 홀로그램 필름으로 마감한 유리로 만들어져 무지개와 같은 영롱한 빛을 발산한다. 소악도 호수와 그 주변에서 서식하는 여러 종류의 새, 파도, 연꽃 등의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이 집에는 방문객들이 누워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물결 모양의 마루가 놓여있다. 또한 태양관 패널이 설치되어 한낮의 빛을 모아 밤에는 은은한 빛을 밝힌다.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자연의 빛과 ..
-
가고 싶은 섬, 12사도 순례길 - 대기점도(大奇點島)국내 나들이/섬(島)으로 2021. 5. 25. 04:01
건강의 집 : 베드로, * 작가 : 김윤환 대기점도 선착장에 내리면 순례길의 관문인 '건강의 집 : 베드로'를 만나게 된다. 이곳은 천국의 열쇠를 지닌 베드로의 집으로 방문자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순례를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석회로 마감하여 눈부시게 하얀 외벽과 지중해 풍의 푸른색으로 마감한 돔 형태의 지붕은 이국적인 감성을 자아내는 동시에 멀리서도 섬을 알아볼 수 있는 등대 역할을 한다. 세 개의 작은 덩어리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종탑, 명상처, 기도소, 대기소, 화장실 등 여러 기능을 한데 지녔다. 키가 작은 종탑은 몸을 숙여 종을 치도록 고안하여 몸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순례길을 떠나기를 바라고 있다. 신안 1004 섬 자전거 대여소 생각하는 집 : 안드레아(Andrew), *..
-
이색적인 노란색과 빨간색마을, 병풍도(전남 신안군)국내 나들이/섬(島)으로 2021. 5. 24. 04:49
빨간색 지붕과 노란색 유채가 조화를 아루는 병풍마을 대기점도선착장 병풍도 선착장 1004 천사 아일랜드호 1004 섬 신안 맨드라미 섬 – 병풍도 병풍도 마을 유래 (마을 연혁) 병풍리는 증도면 소재지에서 동남쪽으로 8km 떨어진 섬으로 지도군 선도면에 속해 팽풍섬, 병풍 섬, 평풍도, 병풍 등으로 불리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병풍도’라 확정하고 무안군 선도면에 속하였다가 1917년 무안군 지도면에 편입되고, 1969년 신안군이 무안군에서 분리 창군(創郡)되면서 신안군 지도읍에 속하였다. 1983년 지도읍에서 분리되어 현재의 증도면에 속하게 되었다. (마을 형성) 해주오 씨(海州吳氏) 오관원(吳寬元)이 약 350여 년 전 영광에서 살다가 생활이 어려워 형제들과 새로운 살 곳을 찾아다니다 이..
-
섬티아고 열두 번째, 지혜의 집 – 가롯 유다(Judas Iscariot)국내 나들이/기독교(基督敎) 2021. 5. 22. 04:42
가롯 유다(Judas Iscariot) 예수를 배반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성은 가문 이름을 가리킨다기보다는 라틴어 '시카리우스'('살인자' 또는 '암살자')의 변형태일 가능성이 더 많으며, 그가 테러 행위자들이 끼어 있었던 급진적인 유대인 단체 '시카리'에 속했음을 암시한다. 복음서들은 그가 예수의 제자였으나 스승을 배반하고 죽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그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제자들의 명단에는 언제나 맨 나중에 나오며, 회계를 맡았다. 〈요한의 복음서〉12장 6절은 "그는 돈주머니를 맡아가지고 거기 들어 있는 것을 늘 꺼내 쓰곤 하였다"라고 유다의 도벽에 대해 말한다. 그는 대제사장들과 원로들에게 은전 30닢을 받고 예수의 거처를 알려주었고, 그들이 딸려보낸 무장 호위병들을 이끌고 예수가 최후의..
-
섬티아고 열한 번째, 사랑의 집 – 시몬(Simon)국내 나들이/기독교(基督敎) 2021. 5. 21. 04:05
시몬(Simon) 사도로 선정되기 전에는 바리새파 사람들로 구성된 열심당 일원이었던 시몬은 열두 사도의 명단에서 언제나 끝에 나열돼 있다. 시몬은 언제나 주님의 명령을 따랐기 때문에 순종하는 사람이었고 축복받지 못한 자들을 늘 동정하였기 때문에 가슴에 슬픔을 안고 산 사도였다. 전설에 따르면 페르시아에서 체포되어 톱으로 육신이 동강이 나는 형벌을 당하고 순교했다고 전해지며 동방 전승은 에뎃사에서 순교한 것으로 되어있다. 문장은 붉은색 바탕에 그려진 황금색 책과 은색 물고기다. 유다와 함께 순례 여행을 다닌 시몬은 복음서의 힘을 빌려 사람을 낚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고 전해지는데 시몬의 문장은 이 같은 전승을 그려낸 것으로 보인다. 성경위에 놓여 있는 물고기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 복음을 전한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