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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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첼리노의 기적(The Miracle of Marcelino)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21. 5. 8. 04:01
해미읍성으로 유명한 해미(海美). 해미읍성에서 가까운 해미순교성지는 본래 순교한 평신자들의 묘자리인데, 그들이 산 채로 던져졌던 물둠벙(물웅덩이)인 "진 웅덩이"가 있다. 이곳에서 농사짓던 농부들이 가끔 농기구에 뼈가 걸리곤 했다. 이 뼈들은 수직으로 서 있는 채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살아있는 사람이 묻혔다는 증거다. 옛날 강제로 묻히던 찰나에 하늘에서 천둥이 쳤고, 사흘 동안 짙은 안개가 끼어 생무덤을 덮어 버렸다. 순교자들이 하늘을 향해 “예수, 마리아!”를 외쳐댔는데 주변에서 보고 있던 외지인들은 “예수 머리”라고 들렸다고 한다. 훗날 “예수 머리”라는 말이 함축되어 지금은 ‘여숫골’이라 부른다. 海美殉敎聖地(해미순교성지) 마르첼리노의 기적(The Miracle of Marcelino) 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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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모양의 산딸나무 꽃자연과 함께/꽃(花) 2020. 5. 30. 04:22
십자가 모양의 산딸나무 꽃 학명 : Cornus kousa F. Buerger ex Miquel 산딸나무는 층층나무과의 낙엽 활엽수로서 표고 300~500m 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수고 12m, 직경이 50cm까지 크는 나무로 한라산에서는 해발 1,800m 되는 곳에서도 자란다.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경에 흰색 순결한 꽃이 매우 아름답다. 꽃잎이 넉장으로 십자가 모양인데 탐스럽고 청아하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이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었다고도 하는데 묘하게도 넉장의 꽃잎이 십자가를 닮아서 교인들이 특히 이 나무를 성스러운 나무로 여기고 있다. 산딸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은 가을에 새빨간 딸기 모양의 열매가 또 있다. 산딸나무라고 이름 지은 것도 산딸기 모양의 열매 때문인데, 그 맛이 감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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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묵주(Rosary & Cross)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8. 12. 24. 04:30
십자가와 묵주(Rosary & Cross) 전라남도 목포시 노송길 35 (산정동) 천주교 목포성지 역사박물관 십자가(十字架)란? 십자가는 원래 페르시아로부터 시작해서 셀레우코스 왕조, 이스라엘, 카르타고, 로마에서 많이 사용했던 사형도구였다. 십자가형(Cruxification)은 정치범이나 종교선동자, 해적, 노예, 시민권이 없는 사람을 처형할 때 주로 쓰였다. 보통 채찍에 맞은 죄인이 직접 십자가의 가로대를 끌고 처형장으로 가면 이미 세워져 있던 기둥에 가로대를 매단 후에 죄인의 팔을 벌려 가로대에 묶던지 못으로 박아 고정시키고 머리 위에는 죄인의 이름과 죄를 적어서 붙여 놓았다. 죄인은 지쳐서 죽거나 심장마비로 죽게 되고 죄인이 빨리 죽을 수 있도록 다리를 부수어서 고통을 느낄 시간을 줄여 주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