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옛돌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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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생활의 중도 – 이왈종일상생활속에서/작품속으로 2022. 8. 2. 04:04
제주 생활의 중도(濟州 生活의 中道) – 이왈종(李曰鍾, 1945~) 한지에 혼합재료, 2004년 작, 이왈종은 1945년 화성에서 태어난 한국의 동양화가이다. 중앙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국내외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많이 열었으며, 추계예술대학교 교수로도 재직하였다. 1990년부터는 제주의 풍경에 매료되어 제주도에 내려와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왈종은 초기에는 전통적인 기법을 사용하는 동양화가였지만 1983년에 ‘생활 속에서’라는 작품을 시작하면서 전통적인 기법에서 벗어나 그의 눈으로 바라보는 풍경들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하였다. 그의 작품을 보면 두꺼운 장지에 아크릴 물감, 종이로 부조로 만들거나 목재를 직접 자르고 파내서 채색하여 만든 것 등 다양하다. 그는 1990년부터 제주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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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인군 이최응의 묘 석조유물(興寅君 李最應의 墓 石造遺物)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5. 27. 19:11
흥인군 이최응의 묘 석조유물(興寅君 李最應의 墓 石造遺物)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 소재 흥인군(興寅君) 이최응(李最應, 1815~1882)의 무덤에 놓였던 문인석(文人石), 신도비(神道碑), 망주석(望柱石)이다. 이최응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양백(良伯), 호는 산향(山饗)이다. 남연군(南延君) 이구(李球, 1788~1836)의 셋째 아들이고,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 1820~1898)의 형으로 흥인군에 봉해졌으며, 민씨정권의 주요 인물로서 아우인 흥선대원군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1865년(고종 2) 4월 영건도감 제조(營建都監提調)를 지냈고, 9월에는 판의금부사(判義禁府事), 호위대장(護衛大將) 등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대원군이 실권을 잡자 관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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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환수문화재(日本還收文化財) - 장군석과 장명등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5. 20. 19:10
장군석(將軍石) 조선시대의 묘 앞에는 무관(武官)의 모습을 한 장군석을 설치하여 묘를 지키고자 하였다. 장군석은 투구를 쓰고 갑옷을 걸치고 검(劍)을 땅에 짚은 모습이 특징이다. 장명등(長明燈) 장명등은 묘역의 밤낮을 밝고 맑게 지켜주고, 향화 불을 밝혀 이승을 떠난 고인이 캄캄한 저승길에서 극락왕생의 길을 밝히는 조명등이다. 꺼지지 않는 추모의 안내등으로 효심의 상징이다. 일본환수문화재(日本還收文化財) - 장군석과 장명등 조선과 만주를 왕래하며 사업을 했던 요시이에 게이조(吉家敬造)는 1927년 경매에서 도부(東武)철도주식회사 이사장 네즈 가이치로(根津 嘉一郞, 네즈미술관 설립자)와 치열한 경합 끝에 이 장군석을 취득하게 되었다. 요시이에는 낙찰받은 장군석을 게이오대학(慶應大學) 근처 자택에 두었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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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신상이 조각된 석탑의 하층 기단부 – 고려시대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5. 18. 21:10
십이지신상이 조각된 석탑의 하층 기단부 – 고려시대 탑의 1층 기단부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단(基壇)의 각 면에 탱주(撐柱)를 생략하고 안상(眼象, 코끼리 눈의 형태) 안에 법의(法衣)를 걸친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을 3구씩 조각하였다. 우(右)에서 좌(左)로 [자子-쥐, 축丑-소, 인寅-호랑이], [묘卯-토끼, 진辰-용, 사巳-뱀], [오午-말, 미未-양, 신申-원숭이], [유酉-닭, 술戌-개, 해亥-돼지]를 순서대로 조각하였다. 조각이 비교적 또렷하게 남아있으며,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법의와 손에 지물이나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매우 역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기단부의 각 면에 십이지신상을 조각하여 장식한 탑은 드물게 나타나며, 고려시대 건립된 경북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기단부에도 십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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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수(法首) - 한국인의 얼굴, 희로애락을 노래하다.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5. 16. 20:10
칼, 학을 든 벅수 학은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의 상징, 칼은 수호의 상징이다. 거북이를 새긴 벅수 거북이는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상징한다. 벅수(法首) - 한국인의 얼굴, 희로애락을 노래하다. 벅수는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장승을 부르는 명칭으로 순우리말이다. 장승은 나무로 만든 목장승과 돌로 만든 돌장승 두 가지가 있다. 목장승은 비바람에 쉽게 썩어 주기적으로 교체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원래의 모습에 다소 변화가 생길 수 있으나, 돌장승은 한번 세우면 반영구적으로 전승되기 때문에 조형성이나 미의식에 대해 다양한 접근이 가능했다. 사람의 얼굴을 한 장승을 마을 입구에 세워두면 전염병을 가져오는 역신이나 잡귀들이 겁을 먹고 마을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믿었으며, 재화를 막고 복을 가져다주는 신비스러운 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