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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보존 본능의 무기인 "거시기" 닮은 망주석(望柱石)수원사랑/문화재(文化財) 2009. 1. 7. 05:31
종족보존 본능의 무기인 "거시기" 닮은 망주석(望柱石)
망주석(望柱石)은 왕릉(王陵)이나 묘소(墓所)앞에 세우는 석물(石物)중 하나로,
일명 석망주(石望柱) 또는 망두석(望頭石)이라고도 부르는데, 중국에서는 화표주(華表柱)라고도 한다.
운각(雲角),세호(細虎),연주(蓮珠) 등의 아름다운 문양을 조각하지만 시기마다 다르다.
묘소를 멀리서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세우기 시작했다고 전하나 확실치 않다.
망주석 안내판
무덤 앞에 세우는 돌기둥인 망주석(望柱石)은 망두석(望頭石)·망주석표(望柱石表)·
화표주(華表柱)라고도 하며, 망주(望柱)는 준말이다.
주로 돌받침 위에 8각기둥을 세우고, 맨 위에 둥근 머리를 얹었다.
망주석은 산담 안에 세우는 것으로 멀리서 쉽게 무덤을 볼 수있게 만들어 놓은 돌 기둥이다.
일전에 어느 학교 학생들의 조선왕릉 역사탐방 수학여행시 남녀 학생들에게 망주석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학생들 사이에서 아주 기발한 답변이 나왔다는 얘기가 있다.
왕릉입구의 홍살문은 "홍문"이고, 망주석은 인류역사상 지금까지 내려오는
종족보존 본능의 무기인 "거시기"가 아닌가요??? ....ㅎㅎㅎ
중국의 진서(陣書) 예의(禮儀)에 “570년 양나라 묘제(墓制)를 바로 잡았는데
석인(石人),석수(石獸),석비(石碑)의 건립을 금하고 석주(石柱)만을 세워
그위에 이름.지위를 적는 것을 허락했다”라고 한 기록을 통해 망주석의 기원이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 전해진 망주석은 통일신라시대에 발전하기 시작하여
8세기경에 왕릉의 석물배치가 정비됨에 따라 능묘조각의 하나로 자리를 굳혀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가장 오래된 예는 괘릉(掛陵)과 흥덕왕릉의 것이며,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일반화되었고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망주석에는 보통 맨 위에 연꽃 문양을 새겨 놓고 아래는 소반을 새긴다.
망주석은 망두석으로도 불리는데 영혼이 나와 쉬는 곳이다.
또는 밖에 나갔던 영혼이 망주석을 보고 찾아오는 표식이라고도 한다.
오래된 망주석에는 도롱룡이 디자인되어 있다.
민간에서 영혼은 육지보다는 물을 좋아한다고 믿는다.
때문에 영혼이 무덤을 빠져나와 속세를 구경할 때
수륙을 넘나드는 도롱룡을 타고 다닌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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