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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새와 어우러진 수원 화성(華城)
    수원사랑/문화재(文化財) 2008. 10. 17. 05:32

    억새와 어우러진 수원 화성(華城)

              

    억새(Purple Eulalia)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 억새는 높이 1∼2m로, 뿌리줄기는 모여나고 굵으며 원기둥 모양이다.

    잎은 줄 모양이며 길이 40∼70cm, 나비 1∼2cm이다. 끝이 갈수록 뾰족해지고 가장자리는 까칠까칠하다.

    맥은 여러개인데, 가운데맥은 희고 굵다. 밑동은 긴 잎집으로 되어 있으며 털이 없거나 긴 털이 난다.

    뒷면은 연한 녹색 또는 흰빛을 띠고 잎혀는 흰색 막질(: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상태)이며 길이 1∼2mm이다.

    꽃은 9월에 줄기 끝에 부채꼴이나 산방꽃차례로 달리며 작은이삭이 촘촘히 달린다. 꽃차례 길이는 10∼30cm이고

    가운데축은 꽃차례 길이의 절반 정도이다. 길이 4.5∼6mm의 작은이삭은 노란빛을 띠며

     바소 모양에 길고 짧은 자루로 된 것이 쌍으로 달린다. 밑동의 털은 연한 자줏빛을 띠고 길이 7∼12mm이다.

    제1 포영(:작은이삭 밑에 난 1쌍의 포)은 윗부분에 잔털이 나고 5∼7개의 맥이 있으며 제2 포영은 3개의 맥이 있다.

    끝이 2갈래로 갈라진 호영(:화본과 식물 꽃의 맨 밑을 받치고 있는 조각)에서 길이 8∼15mm의 까끄라기가 나온다.

    내영(:화본과 식물의 꽃을 감싸는 포 중 안쪽에 있는 것)은 길이 약 1.5mm로서 작으며 수술은 3개이다.

    뿌리는 약으로 쓰고 줄기와 잎은 가축사료나 지붕 잇는 데 쓴다. 한국(전지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수원 화성 서일치(西一雉)옆 억새밭에 설치된 "억새" 설명

     

    억새가 하늘거리며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을 찾는 관광객을 반기듯....

     

    서일치는 서포루와 서북각루 사이에 위치한 치성으로 누각이 없이 여장만이 설치되어 적병을 방어하기 위한

    시설로 활용된 화성의 방어 시설이다... 억새와 주변의 느티나무와 어우러 가을을 한층 뽐낸다..

     

    2008년 1월에는 여중생들이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겠다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사적 제3호) 바로 앞의 억새밭에 불을 지르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곳이다...  
    억새밭은 화성 성곽과, 서북각루(西北角樓)에 인접해 있어 억새가 낙엽이 되면 화재로 부터 취약하기도 하다.

     

    수원화성 서북각루(西北角樓)의 억새

    가을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자연의 테마로는 단풍과 억새를 꼽을 수 있다.

    단풍이 오색 빛 화려함으로 가을을 꾸민다면  은빛 억새는 은은한 느낌으로 수수한 듯

    황홀한 가을의 낭만을 담아낸다.  그래서 억새를 '가을의 서정'에 곧잘 빗대곤 한다.

     

    가을 바람에 서북각루(西北角樓)를 배경으로 파도처럼 출렁이는 억새의 군무.

    눈앞에 어른 거리는 은빛물결은 '가을의 열병'을 한아름 안겨 놓고 사라진다.

     

    억새는 가을햇살이 엷게 비칠때 바람결이 빚어내는 억새들의 합창은 대자연의 교향악이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갈대숲 사이로 화성 성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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