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제일성(湖南第一城), 전주 풍남문(全州 豊南門)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3. 5. 16. 05:25
호남제일성(湖南第一城), 전주 풍남문(全州 豊南門)
읍성(邑城)은 지방행정의 중심지가 되는 고을을 둘러쌓았던 성(城)을 말한다.
호남제일성인 전주부성은 언제 처음 쌓여졌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고려 공양왕 원년(1398년) 전라관찰사를 지낸 최유경이 개축했다는 기록이 있고 보면,
성의 수축(修築)은 그 이전일 것으로 추측된다.
2층루의 남면에는 ‘풍남문(豊南門)’이란 편액이,
북쪽에는 ‘호남제일성(湖南第一城)’이란 편액이 걸려 있으며,
‘호남제일성’이란 편액은 전라관찰사 서기순이 썼다.
전주의 남문인 풍남문은 조선 5백년의 역사 명맥을 잇는
수도 한성부의 상징적인 숭례문과 같은 형태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전주 풍남문(全州 豊南門)은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丁酉再亂) 때 파괴된 것을
영조 10년(1734) 성곽과 성문을 다시 지으면서 명견루라 불렀다.
‘풍남문(豊南門)’이라는 이름은 영조 43년(1767) 화재로 불탄 것을
관찰사 홍낙인이 영조 44년(1768) 다시 지으면서 붙인 것이다.
순종 때 도시계획으로 성곽과 성문이 철거되면서 풍남문도 많은 손상을 입었는데
지금 있는 문은 1978년부터 시작된 3년간의 보수공사로 옛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규모는 1층이 앞면 3칸·옆면 3칸, 2층이 앞면 3칸·옆면 1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다.
평면상에서 볼 때 1층 건물 너비에 비해 2층 너비가 갑자기 줄어들어 좁아 보이는 것은
1층 안쪽에 있는 기둥을 그대로 2층까지 올려 모서리기둥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법은 우리나라 문루(門樓)건축에서는 보기 드문 방식이다.
부재에 사용된 조각 모양과 1층 가운데칸 기둥 위에 용머리를 조각해 놓은 점들은
장식과 기교를 많이 사용한 조선 후기 건축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옛 문루건축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문화재이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3길(전동)에 위치하고 있는 전주 풍남문(全州 豊南門)은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 308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993 '국내 나들이 > 문화재(文化財)를 찾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객(賓客)이나 사신(使臣)을 접대하던 곳, "여민루(慮民樓)" (0) 2013.05.22 이성계(李成桂)가 승전 잔치를 베풀고 쉬어가던 곳, "전주 오목대(全州 梧木臺)" (0) 2013.05.20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의 영정(影幀)을 봉안(奉安)한 곳, (0) 2013.05.15 예종대왕 태실 및 비 (睿宗大王 胎室 및 碑) (0) 2013.05.14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을 전시한 곳, "전주사고(全州史庫)" (0) 201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