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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객(賓客)이나 사신(使臣)을 접대하던 곳, "여민루(慮民樓)"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3. 5. 22. 07:06
빈객(賓客)이나 사신(使臣)을 접대하던 곳, "여민루(慮民樓)"
조선시대 아산군 관아 입구에 세웠던 문루 건물로,
사방을 트고 마루를 한층 높게 지은 다락형식의 집이다.
조선 태종 15년(1415년) 아산현감 최안정(崔安正)이
빈객이나 사신을 접대하기 위해 낡은 객사를 고쳤다고 하는데,
태종 13년 백성들의 도움을 얻어 객사 동편에 지었다고 한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날개 모양인 익공양식이다.
기둥 사이에는 꽃받침 모양의 건축 재료를 가운데 칸에 3개,
나머지 칸에는 2개씩 만들어 처마를 받치면서 건물의 무게 균형을 맞추고 있다.
1층 3칸에 각각 문을 달아 사람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하였는데,
양쪽 문 윗부분에 화살 모양의 나무(홍살)를 나란히 세워 놓았다.
2층은 천장 재료가 훤히 보이는 연등천장으로 꾸몄고,
좌우는 천장 속을 가리기 위해 우물 정(井)자 모양의 작은 우물천장을 설치하였다.
여민루(慮民樓)라는 이름은 당시 영의정(領議政)이던 호정공(浩亭公) 하륜(河崙)이
‘취위민지의(取爲民之意:백성을 위하는 뜻을 취한다)’라는 구절을 인용한 것이며,
여민루(慮民樓) 현판에 갑오류하지현서(甲午榴夏知縣書)라 기록되어 있어 1834년에 다시 복원한 것이다.
여민루(慮民樓)는 조선 숙종 때 지중추원부사인 임홍망(任弘望)이 여민루(慮民樓)라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1973년 12월 24일 충남유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영인초등학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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