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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 '독립문(獨立門)'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3. 11. 21. 05:00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 '독립문(獨立門)'
구한말에 세워진 석조 기념물. 외세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 자주독립의 의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해 만들었다.
1896년 독립협회의 주도 아래 국민성금을 모아 공사를 시작하였으며, 1년 만에 완공되었다.
원래는 중국 사신을 영접하던 영은문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으나, 1979년 성산대로가 개통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규모는 높이 14.28m, 너비 11.48m로 화강석을 쌓아 만들었으며, 가운데에는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을 두었다.
홍예문에는 태극기와 함께 한글과 한자로 쓰여진 ‘독립문(獨立門)’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로 갑오개혁 이후 자주독립의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세운 기념물이다.
갑오개혁(1894∼1896)은 내정개혁과 제도개혁을 추진하였던 개혁운동이다.
그러나 외국세력의 간섭으로 성공하지 못하였고, 나라의 자주독립 또한 이루지 못하였다.
이에 국민들은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서는 어떠한 간섭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중국사신을 맞이하던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독립문을 세우게 되었다.
서재필이 조직한 독립협회의 주도하에 국왕의 동의를 얻고 뜻있는 애국지사와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으며,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본떠 독립문을 완성하였다.
화강석을 쌓아 만든 이 문의 중앙에는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이 있고, 왼쪽 내부에는 정상으로 통하는 돌층계가 있다.
정상에는 돌난간이 둘러져 있으며, 홍예문의 가운데 이맛돌에는 조선왕조의 상징인 오얏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그 위의 앞뒤에는 한글과 한자로 ‘독립문’이라는 글씨와 그 양옆에 태극기가 새겨져 있다.
문앞에는 영은문주초(사적 제33호) 2개가 남아있다. 원래 남동쪽으로 70m떨어진 길 가운데에 있었는데,
1979년 성산대로 공사에 따라 지금의 위치로 옮기게 되었다.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941번지 서대문 독립공원에 위치한 독립문(獨立門)은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32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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