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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과 수난의 현장, '서대문형무소(西大門刑務所)'의 발자취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3. 11. 22. 04:56
비극과 수난의 현장, '서대문형무소(西大門刑務所)'의 발자취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현저동 101번지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西大門刑務所)는
대한제국 말에 일제의 강압으로 감옥이 지어져 80여년 동안 우리 근·현대사 격동기의 수난과
민족의 한이 서려있는 역사의 현장이자 우리민족의 항일 독립운동에 대한 일제의 대표적인 탄압기관이었다.
일제는 우리나라를 강제 점령하고, 이 땅을 발판삼아 대륙으로 침략하려는 야욕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그들의 침략에 항거하는 수많은 애국지사들을 투옥시키기 위한 감옥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하여 대한제국시대에 자주독립의 상징으로 건립한 독립문 근처에 1907년부터 대규모로 감옥을 지었다.
1908년 10월 21일에 경성감옥(京城監獄)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뒤 일제에게 우리의 국권이 빼앗기자
이에 항거하는 민족독립운동이 전국에서 거세게 일어나고 일제는 수많은 우리의 애국지사들을 체포 투옥시켰다.
수용인원이 증가하자 그들은 마포 공덕동에 또 다른 감옥을 지었고,
이 때문에 1912년 9월 3일에 서대문감옥(西大門監獄)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1923년 5월 5일에 서대문형무소(西大門刑務所)로 그 이름이 다시 바뀌어 1945년 8월15일 광복을 맞기까지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투옥되어 고문을 받으며 처형되거나 옥사(獄死)당했던 악명높은 곳이다.
1945년 11월 21일에 서울형무소(刑務所)로 그 이름이 바뀌고, 1961년 12월 23일에 서울교도소(矯導所)로,
1967년 7월 7일에 서울구치소(拘置所)로 바뀐 뒤 1987년 11월 15일에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옮겨가기까지 이름의 변화만큼이나 많은 민족수난의 역사를 간직한 채
1992년 8월 15일에 '서대문 독립공원(西大門 獨立公園)'으로 개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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