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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산정(孤山亭)-양평 물안개공원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5. 3. 20. 05:03

    고산정(孤山亭)-양평 물안개공원

     

    고산정(孤山亭)은 물안개공원 조성 당시 빼어난 풍취를 감상코자 근년에 새로이 건립한 정자이다.

    북쪽에서 힘차게 뻗어 내려온 용문산 지맥의 끝에 지어진 정자로서,

    고산(孤山)이란 명칭은 정자 아래로 보이는 떠드렁산의 또 다른 이름에서 유래한다.

    원래 물안개공원 옆 국도는 조선시대 관동대로(關東大路)인데, 조선의 제3대로로 무척이나 붐비는 길이었다.

    지금은 평지로 곧게 도로가 개설되어 있지만, 과거에는 군청소재지로 가는 마지막 고개이자 구불구불한 언덕길이었다.

    이제는 팔당댐 건설에 따른 수몰로 예전 모습을 찾기 힘들지만,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모래톱 위에 우둑 선 바위섬으로 한 눈에 보였던 고산의 풍모는

    예로부터 지나는 길손마다 시문(詩文)을 남기기에 충분한 경치를 자랑하였다.

    고산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팔작지붕에 한식 골기와를 얹었다.

    현판 글씨는 상산 신재석(常山 申載錫) 선생이 썼다.

     

    *떠드렁산: 떠 내려 왔다고 하여 떠드렁산이라고 불리는데, 한자로는 부래산(浮來山)으로 표기하기도 하고,

    충주(忠州)에서 떠내려왔다고 하여 충주산(忠州山)이라고도 불린다.

     

     

     

     

     

     

     

     

     

     

     

     

     

     

     

     

     

     

     

     

     

     

     

     

     

     

     

     

     

     

     

     

     

     

     

     

     

     

     

     

    청개구리 이야기의 유래를 알고 계셨나요?

     

    “청개구리 이야기”는 다들 들어보셨죠? 무엇이든 늘 반대로 하는 청개구리 아들을 가진 어머니가 돌아가시며

    이번에도 아들이 반대로 할 것으로 생각하고 강가 모래에 무덤을 만들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청개구리 아들은 마지막으로 효도를 한다는 생각에 정말로 강가에 무덤을 만들어 드려

    비만 내리면 무덤이 쓸려 내려갈까봐 구슬피 “개골개골” 운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청개구리 이야기가 이곳 양평의 떠드렁산에서 유래되엇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야기는 조선 중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괄의 난(1624년, 인조 2년)’으로 유명한 무신(武臣) 이괄(李适,1587~1624)은

    어려서부터 말썽꾸러기여서 아버지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던지 다 반대로 하였다고 합니다.

    이괄의 아버지는 평소 풍수지리에 관심이 많아 일찍부터 묘자리를 알아보고자 전국 팔도강산을 누비디가

    용문산의 정기가 힘차게 뻗어 강가에 함박 기가 모여있는 이곳,

    떠드렁산을 찾았고 죽음을 앞두고는 이괄에게 자신을 떠드렁산 바위 밑에 묻어달라 하였습니다.

    이때 아버지는 이괄이 또 반대를 할 줄 알고 “내가 죽거든 거꾸로 묻지말고 바로 묻어다오”라고 말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괄의 아버지가 원래 반은 용(龍)이고 반은 사람이라 거꾸로 묻어야만 죽은 후에 용으로 승천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만 청개구리 이야기처럼 이괄 역시 아버지의 유언을 어길 수 없다며 바로 묻어드려

    결국 아번지는 용으로 승천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훗날 “이괄의 난”이 결국 실패했다고 합니다.

    약, 이괄이 아버지를 거구로 묻어드렸다면, 그래서 아버지가 용으로 승천해서 훗날 이괄의 난이 성공하였다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청개구리 이야기는 그 내용이 바뀌어있지 않을까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맑고 유유하게 흐르고 있는 남한강은 그 답을 알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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