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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始興 蘇萊山 磨崖菩薩立像)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5. 4. 8. 05:30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始興 蘇萊山 磨崖菩薩立像)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始興 蘇萊山 磨崖菩薩立像)은
소래산 중턱에 위치한 병풍바위(일명, 장군바위) 암벽에 선각(線刻)되어 있다.
머리에는 덩굴무늬(唐草紋, 당초문)가 새겨진 원통형의 화사한 보관의 양 옆으로
좁은 관대(冠帶)가 휘날리고 있어 그 모습이 특이하다.
얼굴은 둥근 형상에 눈, 코, 입이 부리부리할 정도로 큼직하게 표현되어 있고,
양쪽 귀는 유난히 길게 늘어져 있으며, 목에는 삼도(三道)가 둘러 있어 근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양쪽 어깨를 모두 감싼 천의(天衣)는 가슴 밑 부분의 결대(結帶)를 지나 큼직한 활처럼 굽은 형상으로
규칙적인 반원을 그리며 발목까지 유려(流麗)하게 흘러내렸다.
원통형의 보관을 쓴 모습이나 얼굴에 표현주의적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은
고려 전기 석불 조각의 특징으로 이를 통해 조성연대를 추정할 수 있다.
수인(手印)을 살펴보면 오른손은 가슴으로 올려 내장(內掌)하였고, 왼손은 배꼽 부분에서 상장(上掌)하고 있다.
발은 연화대좌(蓮花臺座) 위에 양쪽으로 벌린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발가락의 표현이 매우 섬세하다.
이 마애보살입상은 높이 12.3m, (머리 높이 3.27m, 보관 높이 1.42m) 어깨 너비 약 3.7m,
연화대좌 너비 약 4.75m에 달하는 거불(巨佛)로 우리나라 석불 조각에 있어 매우 큰 규모에 속한다.
선각의 깊이가 5m 정도로 얕게 조각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법이 뛰어나고,
마치 그림을 그린 듯한 회화적 표현이 돋보이는 세련된 작품이다.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始興 蘇萊山 磨崖菩薩立像)은 2001년 9월 21일 보물 제1324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산 1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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