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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昌慶宮) 문정전(文政殿)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5. 4. 1. 04:15
창경궁(昌慶宮) 문정전(文政殿)
창경궁(昌慶宮)의 문정전(文政殿)은 왕의 공식 집무실인 편전(便殿)으로,
동향(東向)인 명정전(明政殿)과 달리 남향(南向) 건물이다.
정전인 명전전과 등을 돌리고 있는데 이런 특이한 배치구조는 다른 궁궐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편전이지만 왕실의 신주(神主)를 모신 혼전(魂殿)으로 쓰인 경우도 있다.
영조의 첫째 왕비인 정성왕후(貞聖王后 1692~1757)와
철종의 비인 철인왕후(哲仁王后, 1837~1878)의 혼전으로 사용한 것이 그 예이다.
문정전 일원은 일제강점기 때 헐렸다가 1986년에 문정문(文政門), 동행각과 함께 복원되었다.
‘동궐도(東闕圖)’에는 숭문당, 명정전과 담장으로 구획되어 있고, 2칸 규모의 작은 보속 건물이 있으며,
문정문에서 문정전 건물에 이르는 복도각이 길게 연결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아직 복원되지 못하였다.
* 사도세자(思悼世子)의 비극
1762년 윤5월 13일 문정전 앞뜰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집권 세력이였던 노론은 어릴적부터 노론을 싫어했던 세자가
대리청정을 시작하자 위기감을 느끼고 영조에게 온갖 모략을 고했다.
노론 세력이였던 세자의 처가와 누이 화완옹주 등이 이에 합세하였고,
생모 영빈 이씨가 이날 영조에게 유언비어를 고하여 결국 영조는 세자에게 자결을 명하기에 이른다.
문정전 앞뜰에 놓인 커다란 뒤주에 갇혀 한여름 더위와 허기로
8일 동안 신음하던 세자는 28세의 짧은 생을 비참하게 마감했다.
영조는 세자의 죽음 후 그를 애도한다는 의미로 ‘사도(思悼)’라는 시호를 내렸다.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와룡동) 창경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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