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천년타임캡슐

서울천년타임캡슐

 

서울 1000년 타임캡슐은 1994년 서울시가 수도로 정해진지 600년이 되었음을

기념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캡슐로, 1994년 11월 29일 매설하였다.

높이 1.7m, 직경 1.3m, 무게 2.5톤의 크기의 특수재질(FRP 외장 스테인레스 특수강 유리 섬유)로

보신각 종을 본떠서 만들어졌으며, 500리터의 용량 4개의 용기로 구성된 캡슐 내에는

약 600여점의 물품이 담겨져 있다. 개봉시기는 2394년 11월 29일이다.

캡슐에 주요 물품은 기저귀, 담배, 팬티스타킹, 워드프로세서(안래한글 2.5), 현미효소 등 건강식품,

신용카드, 부동산매매계약서, 주요 작물 씨앗, 피임기구, 인공심장, 상품권, 공무원 급여명세서,

운전면허증, 초.중.고 시험지, 무선전화기, 화투, 각종 복권, 우리별 1호 축소 모형,

승용차 축소 모형, 삐삐, 1994년 영상 기록, 남녀 패션제화 등이다.

서울 수도 600년을 맞이한 오늘날의 시민생활과 서울의 모습을 대표할 수 있는

600점의 물품을 타임캡슐에 담아 400년 후인 서울 1000년 후손에게 문화유산으로 전하는 사업이다.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34번길 28 남산골한옥마을

 

 

 

 

 

 

 

 

 

 

 

 

 

 

 

 

 

 

 

 

 

 

 

서울천년 문물주머니를 묻으며

 

서울시민 여러분!

오늘은 서울 정도 600돌을 맞는 실로 뜻 깊은 날입니다.

그 오랜 세월 우리 서울은 우리 민족과 함께한 나라의 수도로서 그 구실을 다해왔을 뿐만 아니라

이 겨레의 전승문화의 보전과 그 긍지를 살려왔으며,

또한 국가발전과 더불어 활력있는 현대도시로 면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서울시는 올해 초 하루 새벽 파루를 울리면서부터 새로운 서울의 탄생을 선포하고

5천여년의 이 고장 이 터전의 뿌리를 찾고 찬란한 미래의 문을 열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와 사업을 천백만 시민여러분과 함께 펼쳐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지향과 노력은 이제 다가올 21세기 통일조국의 수도가 됨은 물론이려니와

아시아 태평양시대의 중심도시로서 새로운 탄생을 성취 달성 할 것입니다.

오늘 이곳 남산골에서 저러한 우리의 충정과 정성을 곁들여 묻는 이 시대의 문물 600점의 주머니는

400년 후인 서울 천년에 우리 후손들의 손으로 열어 가슴 설레며 풀어 볼 것으로

그들이 오늘의 우리 시민들을 슬기로운 조상으로 우러르고 기리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경애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서울을 물려줄 것을 다짐하며 축원합시다.

“서울이여 세계로 미래로 영원히 번영하라”

 

1994년 11월 29일 서울특별시장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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