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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우정(舞雩亭)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5. 8. 26. 05:30

    무우정(舞雩亭)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경천대(擎天臺)에 위치한 무우정(舞雩亭)은

    우담 채득기(雩潭 蔡得沂,1604~1646)선생이 1636년(인조 11년) 병자호란(丙子胡亂, 1636.12~1637.1)을 예견하고

    숭명(崇明)의 의리를 지켜 은거하여 자연에 귀의하려 지은 정자이다.

    무우(舞雩)란 춤을 추며 비를 빈다는 뜻이요 정자도 기우제터 우담(雩潭)위에 세워졌으나,

    선생은 자연을 벗 삼아 도(道)를 즐긴다는 풍호영귀(風乎詠歸)의 뜻을 취하여 그 이름을 삼았노라 밝히었다.

    무우정(舞雩亭)은 국난에 목숨바쳐 신하의 도리를 다하리라 맹세한 충신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

     “봉산곡(鳳山曲), 일명 천대별고(天臺別曲)”의 산실이요, 청(淸)나라의 볼모가 된 소현세자(昭顯世子, 1612~1645).

    봉림대군(鳳林大君,1616~1659, 조선 제17대 임금 효종)의 주치의로 특채된 재학지사(才學之士)로서

    망국의 한을 품은 왕자들과 7년의 생사고락을 함께 한 충신 우담선생이 천추에 고절(高節)을 세운 유서깊은 현장이다.

    그러기에 청음 김상용, 택당 이식(澤堂 李植, 1584~1647), 계당 유주목(溪堂 柳疇睦) 등이

    기문을 지어 강산이 절사(節士)를 만나 그 무게를 더하였다 기리었거니와

    후대에는 경천대(擎天臺) 무우정(舞雩亭)이 낙강시회(落江詩會)의 중심이 되어

    문향(文鄕) 상주(尙州)를 전국에 알리는 종루(鐘樓)가 되기도 하였다.

    무우정(舞雩亭)은 옛 것을 지켜 새 것을 창출하려는 뜻있는 분들에 의하여

    1748년에는 상주목사 이협(尙州牧使 李埉)이 중건하였고, 1948년과 2005년의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으며,

    먼 뒷날에도 상산낙수(商山洛水) 거느리고 늘 여기 지켜 섰을 것이다.

    무우정(舞雩亭)은  정면 3칸(6.9m), 측면 1.5칸(3.35m), 면적 약 7평(23.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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