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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송재 고택(伴松齋 故宅)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5. 8. 27. 05:00

     

    반송재 고택(伴松齋 古宅)

     

     

    반송재 고택(伴松齋 古宅)은 조선 숙종(肅宗) 때 도승지(道承旨)와 예조참판(禮曹參判) 등을 지낸

    갈천(葛川) 김빈(金賓)이 관직에서 은퇴한 후 살던 집으로 금당실 동촌에 있다.

    이 집은 김빈의 아우 김정이 1670~1690년경에 창건한 것을

    구한말 법무대신(法務大臣)을 지낸 이유인(李裕寅)이 매입하여 광무(光武) 3년(1899년) 지금의 자리로 이건 하였으며,

    현 소유자의 선대 때 다시 매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반송재 고택(伴松齋 古宅)은 남향하는 ‘ㄷ자형’ 안채와 ‘ㅡ자형’ 사랑채가 안마당을 가운데 두고 ‘튼 ㅁ자형’으로 배치되었다.

    안채는 ‘ㄷ자형’으로, 정면 5칸과 측면 1칸 반의 ‘ㅡ자형’ 몸체 양끝에서 2칸 크기의 날개집을 앞으로 달아 낸 형태이다.

    평면은 가운데에 마루를 두고, 왼쪽에 안방(2칸)과 정지, 오른쪽에 못방, 마루방, 아랫방을 달아 낸 형태이다.

    대청은 5칸으로 매우 넓으며, 대청 오른편에 1칸 규모의 온돌방이 돌출되어 있다.

    대청과 온돌방 사이의 경계에는 사분합들문이 달려 있다. 건물 앞뒤에 반 칸 너비의 툇간을 둔 정면 5칸의 전후퇴집이다.

    평면은 왼쪽부터 큰 사랑방 2칸, 사랑마루 2칸, 작은 사랑방 1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랑방 측면과 배면에는 물품을 수장할 수 있는 벽장을 길게 만들어놓았다.

    큰사랑방 안에는 네 짝 장지문을 달아 방의 전용성을 높였으며,

    마루 앞 툇간에는 사분합들문을 달아 필요할 때 폐쇄할 수 있게 하였다.

     사랑채는 홑처마 팔작지붕 기와집이며, 구조는 막돌 세벌대 기단 위에 초석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워 대들보와 종보를 받치는 오량가로 되어 있다.

    천장은 마루상부만 연등천장이며, 온돌방에는 우물반자를 사용하였다.

    지금의 건물은 영남 북부지방의 전형적인 사대부가옥 배치와 평면 구성법을 지니고 있으며,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단아한 고가(古家)이다.

    반송재 고택(伴松齋古宅)은 1992년 7월 18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62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 462 =

     

     

    김빈(金賓)

     

    김빈(金賓, 1621~1694)은 경북 예천군 용문면 죽림리 남악골(南嶽洞) 출신으로, 상금곡리로 옮겨 살았다.

    자는 빈여(賓如), 호는 갈천(葛川), 본관은 의성이고, 아버지는 김시진(金侍振)이다.

    1651년(효종 2)에 진사가 되고, 1657년(효종 8)에 식년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 정자, 예조좌랑 등의 벼슬을 하였다.

    겸손하고 부지런한 학자일 뿐 아니라, 벼슬에 있으면서 주변 사람에게서 항상 칭찬을 받았고, 남의 헛된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으며,

    또한 벼슬에 욕심을 내지 않고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여 소신대로 처리하였기 때문에 왕이 매우 아끼었다.

    더욱이 당시는 당파 싸움이 심한 때였지만, 김빈은 이르기를, “반대편이 반드시 소인이 아닐 것이고,

    이쪽이 다 군자는 아닐 것이니, 나의 소신대로 정확히 일을 처리할 뿐이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중앙 요직에 있을 때는 언제나 오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하였으며,

    벼슬에 있을 때는 가는 곳마다 백성을 위하여 정치를 잘한다고 칭송이 자자하였다.

    관청의 문을 열어놓고 누구나 어려운 일을 호소할 수 있도록 하여 해결해주었으며,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기에 모든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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