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헌 고택(海軒 古宅)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5. 11. 17. 05:30
해헌 고택(海軒 古宅)
큰 기와집으로 불리는 이 해헌(海軒) 고택(古宅)은 2수((二水: 道美川과 洛東江)
3산(三山: 太白山, 文殊山, 日明山)이 감싸 안은 양택(陽宅) 명당(明堂)으로
조선조 말엽에 풍수역학(風水易學)에 조예(造詣)가 깊으셨던 안동인(安東人)
수헌(守軒) 김병집(金炳潗, 1832-1894)공께서 지나다니시다가
‘저기에 내 자손(子孫)중 한 집은 살리리라’고 하신 혼자 말을
처질(妻姪)인 경주군수(慶州郡守)로 계시던 권상문(權相文)공이 들으시고는
갑신년(甲申年, 1884년)에 경주(慶州) 동헌(東軒)과 똑 같이 지은 집인데
안채의 화재(火災)로 말미암아 반소(半燒)된 것을 병집(炳潗)공의
셋째 아드님이신 해헌(海軒) 김석규(金石圭: 1865-1944)공이
정묘년(丁卯年, 1927년)에 중수(重修)하셔서
지금까지 6대째 살고 있는 봉화군(奉化郡)이 지정한 전통한옥(傳統韓屋)이다.
일제강점기(日帝强占期)에도 이 집에서 해헌(海軒) 공의 주관으로
매년 춘추(春秋)로 시회(詩會)를 열어 수 많은 시인묵객(詩人墨客)들과 과객(過客)들이 묵어 갔으며,
작인(作人)들의 생계까지 염려하셨던 화진(和鎭: 海軒公의 子)공과
영한(永漢, 海軒公의 孫)공의 관후(寬厚)하심으로 6.25 전란(戰亂)의 참화(慘禍)를 피할 수 있었다.
2004년에 우리의 전통문화가 사라져감을 아쉬워한 김의동(金懿東, 海軒公의 曾孫)옹께서 내부(內部)를
현대식으로 일부 개조하여 전통 한옥 체험장으로 일반에게 개방하게 된 것이다.
참고로 해헌 고택에서는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주인(傳統酒)
봉화선주(奉化仙酒)를 생산하여 봉화군 농협에 제공하고 있다.
= 경북 봉화군 명호면 양지마을길 20 (도천리) =
3397 '국내 나들이 > 문화재(文化財)를 찾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산서원 광명실(陶山書院 光明室) (0) 2015.11.18 도산서원 전교당(陶山書院 典敎堂) (0) 2015.11.17 고성 함정균 가옥(高城 咸丁均 家屋) (0) 2015.11.16 강릉 선교장(江陵 船橋莊) "활래정(活來亭)" (0) 2015.11.15 거북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운 청암정(靑巖亭) (0) 201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