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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례 화엄사 각황전(求禮 華嚴寺 覺皇殿)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6. 3. 10. 05:50

    구례 화엄사 각황전(求禮 華嚴寺 覺皇殿)


    화엄사는 지리산 남쪽 기슭에 있는 절로 통일신라시대에 지었다고 전한다.

    조선시대에는 선종대본산(禪宗大本山) 큰절이었는데,

    진왜란 때 완전히 불타버린 것을 인조 때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원래 각황전터에는 3층의 장륙전이 있었고 사방의 벽에 화엄경이 새겨져 있었다고 하나,

    임진왜란 때 파괴되어 만여점이 넘는 조각들만 절에서 보관하고 있다.

    조선 숙종 28년(1702)에 장륙전 건물을 다시 지었으며, ‘각황전’이란 이름은 임금(숙종)이 지어 현판을 내린 것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신라시대에 쌓은 것으로 보이는 돌기단 위에 앞면 7칸·옆면 5칸 규모로 지은 2층 집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라 매우 화려한 느낌을 준다.

    건물 안쪽은 위·아래층이 트인 통층으로 3여래불상과 4보살상을 모시고 있다.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인데, 벽쪽 사방으로 돌아가면서 경사지게 처리하였다.

    화엄사 각황전은 건물이 매우 웅장하며 건축기법도 뛰어나 우수한 건축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화엄사 각황전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67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황전리) 화엄사 =

     









    화엄사 각황전 주련(華嚴寺 覺皇殿 柱聯)

     

    1~4연은 대각국사 문집 권 제17에 나오는 화엄사례연기조사영(華嚴寺禮緣起祖師影: 화엄사에서 연기조사의 진영에 절하다)

     

    偉論雄經罔不通(위론웅경망불통) 위대한 논서와 웅혼한 경전을 모두 통달하시고

    一生弘護有深功(일생홍호유심공) 일생을 (불법을) 널리 펴고 지키는 공덕이 깊도다.

    三千義學分燈後(삼천의학분등후) 뜻있는 삼천의 제자가 나누어 법등을 이어가니

    圓敎宗風滿海東(원교종풍만해동) 원교(화엄)의 종풍이 해동을 휩쓸었네.



    5~8연은 설암 추붕선사(雪巖 秋鵬 1651~1706)의 문집인 설암난고(雪巖亂藁)에 나오는

    16句의 題華嚴寺丈六殿(제화엄사장육전)이라는 글의 일부

     

    西來一燭傳三世(서래일촉전삼세) 서쪽(인도)에서 온 일촉의 등불이 삼세에 전하니

    南國千年闡五宗(남국천년천오종) 남국(우리나라)에 천년을 전하여 오종이 되었구나

    遊償此增淸淨債(유상차증청정채) 이 많은 청정한 빗 노닐면서 갚으려 하니

    白雲回首與誰同(백운회수여수동) 흰구름이 머리에 감도는 데, 누구와 더불어 할 것인가?



    偉論雄經罔不通(위론웅경망불통) 위대한 논서와 웅혼한 경전을 모두 통달하시고




    一生弘護有深功(일생홍호유심공) 일생을 (불법을) 널리 펴고 지키는 공덕이 깊도다.




    三千義學分燈後(삼천의학분등후) 뜻있는 삼천의 제자가 나누어 법등을 이어가니



    圓敎宗風滿海東(원교종풍만해동) 원교(화엄)의 종풍이 해동을 휩쓸었네.




    西來一燭傳三世(서래일촉전삼세) 서쪽(인도)에서 온 일촉의 등불이 삼세에 전하니




    南國千年闡五宗(남국천년천오종) 남국(우리나라)에 천년을 전하여 오종이 되었구나



    遊償此增淸淨債(유상차증청정채) 이 많은 청정한 빗 노닐면서 갚으려 하니



    白雲回首與誰同(백운회수여수동) 흰구름이 머리에 감도는 데, 누구와 더불어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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