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 향교(居昌 鄕校)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6. 3. 12. 23:30
거창 향교(居昌 鄕校)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0호
향교는 유교의 옛 성현(聖賢)을 받들면서, 지역사회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미풍양속을 장려할 목적으로 설립된 전통시대의 지방교육기관이다.
거창향교는 1415(태종 15)년에 대성전(大成殿)이 건립된 이후,
1574(선조 7)년에 명륜당(明倫堂)이 건립됨으로써 관학(官學)의 기능을 갖추었다.
그러나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중수를 하였으며, 현재의 모습은 대략 18세기 이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향교의 공간은 교육과 제례의 두 영역으로 나뉜다. 유생(儒生)이 학문을 연마하는 명륜당과
일상생활을 하는 동재(東齋), 서재(西齋)는 교육기능을 담당하고,
공자와 저명한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 및 동무(東廡), 서무(西廡)는 제례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거창향교는 완만한 경사지에 터를 잡았고, 보기 드물게 명륜당과 대성전이 거의 나란히 배치[좌학우묘(左學右廟)]되어 있다.
이러한 배치는 공자를 모시는 대성전의 위계와 권위가 떨어진다 하여 잘 사용하지 않았다.
명륜당 뒤의 공간이 넓은 것으로 보아, 언젠가 어떤 연유였는지 알 수 없지만 대성전을 옮겨 지은 듯하다.
그리고 동, 서무도 없어, 대성전을 더욱 허전하게 한다. 대성전은 높은 석축 위에 건물을 세워 위엄과 함께 당당한 외관을 갖추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명륜당은 유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교육의 중심 공간이다.
명륜당 앞의 정면 출입구인 춘풍루(春風樓)는 유생들의 여가 및 여름철 학습 공간으로 이용되었다.
누각은 기둥 아래에 긴 주춧돌을 둔 탓인지 더욱 장대하게 보인다.
옆의 외삼문(外三門)은 근래에 지어진 것으로, 원래는 춘풍루 아래의 공간을 이용해 출입하였다.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
3665 '국내 나들이 > 문화재(文化財)를 찾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류정(沈流亭) (0) 2016.03.16 구연서원(龜淵書院) (0) 2016.03.15 구례 화엄사 각황전(求禮 華嚴寺 覺皇殿) (0) 2016.03.10 구연서원 관수루(龜淵書院 觀水樓) (0) 2016.03.10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求禮 華嚴寺 覺皇殿 앞 石燈) (0) 201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