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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益山) 함벽정(涵碧亭)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6. 5. 7. 05:30
익산(益山) 함벽정(涵碧亭)
이 정자는 왕궁저수지가 준공된 1920년경 이 고장의 부호였던 송병우가 주변의 빼어난 경치를 즐기기 위해 건립했다.저수지 수문 옆 50여m의 바위위에 정자를 짓고 주변에 벚꽃나무를 심었으며,
주변 연못에는 중국에서 들여온 하얀 연꽃을 심었다 한다.
푸른빛이 감도는 저수지의 맑은 물을 그려 함벽정이란 이름을 붙였다.
정면 4칸, 측면 4칸의 겹처마 팔작지붕건물로 가공한 화강석을 외벌쌓기하여
기단을 조성하고 초석를 놓았는데 평면 바깥열의 초석과 내부열의 초석 모양이 다르다.
외진(外陣)은 사각형의 초석받침 위에 둥근 초석이며, 내진(內陣)은 초석 받침 위에
각형의 초석을 사용하여 그다지 높지 않게 누(樓)를 구성하였다.
따라서 기둥도 외진기둥은 두리기둥이고, 내진기둥은 사각기둥이다.
사각기둥에는 사분합의 문비(門扉)를 시설한 흔적이 남아 있어 외진과 내진이 구분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내진부는 다시 1:2로 칸이 나뉘어 있다. 그러나 현재 문비는 모두 없어졌다.
공포는 2익공의 형태로 평주 위에서도 쇠서(牛舌)가 정면과 좌우 45。방향으로 석 줄 짜여 있어 이채롭다.귀포(隅包 : 귓기둥 위에 짜놓은 공포)가 아닌 포작(包作: 공포를 짜서 꾸미는 일)에서
대각선 방향의 쇠서(牛舌)가 짜여지는 사례는 중국 건축의 공포에서나 볼 수 있는 예이기도 하다.
이 건물은 전체가 연화문·동물문·초화문 등으로 수려하게 단청되어 있었다. 지붕의 추녀 끝은 활주가 받치고 있다.
함벽정은 1986년 9월 8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7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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