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 오릉(慶州 新羅 五陵) - 사적 제172호

경주 신라 오릉(慶州 新羅 五陵) - 사적 제172호

이 능은 남산의 서북쪽에 해당되는 경주 분지의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라 초기 박씨 왕들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다섯 무덤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왕(新羅 始祖 朴赫居世王)과 2대 남해왕(南解王), 3대 유리왕(儒理王),

5대 파사왕(婆娑王)의 임금 네 분과 박혁거세왕의 왕후 알영부인(閼英夫人)의 능으로 전해 온다.

이는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네 분의 왕을 담엄사(曇嚴寺) 북쪽 사릉원 내에 장례를 지냈다는 기록과,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 박혁거세왕이 승천한 후 유체가 다섯으로 나뉘어

땅에 떨어지자 이를 각각 장사지내어 오릉이 되었다는 기록에 근거하고 있다.

내부구조는 알 수 없으나, 겉모습은 경주시내 평지 무덤과 같이 둥글게 흙을 쌓아 올린 형태이다.

1호 무덤 서총은 높이 약7.86m로 가장 크며, 2호 무덤 남총은 표주박형으로 봉분이 두 개인 2인용 무덤이다.

경내에는 박혁거세왕의 제향을 받드는 숭덕전(崇德殿)과 그 내력을 새긴 신도비가 있으며,

그 위쪽으로는 알영부인의 탄생지라 전해지는 알영정이 자리하고 있다.

경주 오릉은 1969년 8월 27일 사적 제172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 경북 경주시 탑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