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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와골 부처 - 석조 불두(石造 佛頭)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6. 7. 27. 23:30
철와골 부처 - 석조 불두(石造 佛頭)
이 부처 머리는 한 차례 큰 태풍이 지나간 후 경주 남산 철와골(鐵瓦谷)에서 발견되었으며,
1959년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 왔다.
이 부처가 온전했다면 얼마나 컸을까 ?
그 높이를 추정하는 데 경주 남산 열암골(列岩谷)에서 발견된
마애불(磨崖佛, 바위에 새긴 불상)이 좋은 비교 자료이다.
이 열암골 불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4.6m로,
이 중 머리 크기가 1/4을 차지하는 4등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시대의 다른 불상과는 달리 머리를 크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 ?
조각가는 예배자의 시선을 생각했을 것이다.
여느 불상과 같은 비례로 머리를 만들었다고 한다면,
3층 건물보다 더 높은 곳에 있던 얼굴은 잘 보이지도 않았을 것이다.
얼굴도 볼 수 없는 부처에게 예배드리면서 불심(佛心)이 우러날까 ?
칠와골 부처를 만들 때도 비례를 의도적으로 왜곡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아마도 6m 정도의 높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부처 머리가 나온 철와골에서는 그 정도 크기의 몸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철와골 부처의 몸체는 어디에 있는 걸까?
불두의 높이는 1.53m, 무게는 1.7톤이며, 통일신라 8세기말∼9세기 경의 유적이다.
= 국립경주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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