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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만세루(禪雲寺 萬歲樓)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6. 9. 1. 20:22
선운사 만세루(禪雲寺 萬歲樓)
선운사 만세루(禪雲寺 萬歲樓)
선운사 만세루는 긴 장방형이고 ‘누(樓)’라는 이름은 붙어 있으나, 낮은 단층 건물이다.자연스러운 부재가 많이 사용되어 해학적인 느낌마저 주고 있다.
선운사 창건 당시부터 건립되어, 이후 여러 차례 중수되었다. 주로 강당이나 법회 장소로 활용되었다.
정면 9칸, 측면 2칸의 익공계(翼工系) 맞배지붕건물로, 길이 27.0m, 너비 11.8m인 석조기단 위에 세워져 있는 강당(講堂) 건물로
기둥높이는 3.9m이며, 귀기둥은 특히 비대한 자연목을 껍질만 벗기고 다듬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하였다.
안쪽 기둥들도 둥글게 다듬긴 하였으나 거의 자연목 그대로 이용하였다.
지상 높이 0.48m에 하방(下枋)을 지르고 그 위에 마루를 깔았다.
기둥 위에는 창방(昌枋)을 끼우고 기둥머리를 얹은 다음 첨차를 끼워 장여(長舌)와 대들보를 동시에 받게 하였다.
대들보는 중앙 고주(高柱)와 양 평주(平柱) 사이에 각각 걸려 있으며 원목의 구부러진 형태를 그대로 이용하였다.
대들보 위에는 동자기둥을 세우고 중도리와 종량을 받쳤으며, 종량에는 키가 큰 대공(臺工)을 세워 마루도리를 받쳤다.
한편, 종량 중에는 용머리를 조각한 특이한 기법도 발휘되어 있어 주목된다.
앞면에는 판장문을 달고 양 옆면 1칸에 2쪽 판문을 달았으며, 대웅전쪽은 완전히 개방하였다.
전체적으로 원목을 다듬지 않은 채 사용하여 구조의 단순성과 형태의 장엄함을 얻고 있으나
내부공간의 처리는 조형적으로 잘 정리되지 않은 인상을 준다.
선운사 만세루는 1974년 9월 27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3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500 ='국내 나들이 > 문화재(文化財)를 찾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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