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백운산 백운사(白雲山 白雲寺)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6. 9. 22. 05:31

    백운산 백운사(白雲山 白雲寺)






































    왜 절을 하는가?


    불교에서 절을 많이 할 것을 권장하는 까닭은

    첫째로 하심(下心), 곧 절을 많이 하여 자신을 낮추고, 마음을 비우라는 것이고,

    둘째로 업장소멸(業障消滅), 곧 절을 많이 하여 쌓인 업을 비워내고자 함입니다.
    옛 스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몸은 돌아 다니는 변소요, 구정물통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실로 그러합니다. 북적북적 속이 끓는 탁하디 탁한 구정물통! 

    흉칙한 망상이 항상 출렁이는 구정물통! 그 구정물통이 꽉 차서 펄펄 넘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마음그릇, 구정물통을 맑혀야 합니다.
    그러나 넘치는 구정물통에 맑은 물 한 사발을 붓는다하여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맑히려면 구정물통을 넘어뜨려 쏟아버려야 합니다.
    그렇지만 배가 크고 목구멍이 작아 넘어뜨려 쏟아봐도 속의 것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이제 별 도리가 없습니다.
    오직 한 바가지 맑은 물을 붓고 흔들면서 냅다 쏟고, 한 바가지 물을 붓고 냅다 쏟고.
    오로지 거듭거듭 반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와같은 반복작업이 절입니다.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님을 간절히 찾는 것은 맑은 물을 붓는 것이요,
    절하여 엎어지는 것은 구정물통을 흔들면서 찌꺼기를 쏟아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몇 번의 절로써는 속의 묵은 찌꺼기를 다 비워버릴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거듭거듭 절할 것을 옛 스님들은 강조하셨습니다.
    적어도 108배·1천배·3천배·5천배·1만배의 절을 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거듭거듭 절하다 보면 업장이 소멸될 뿐 아니라,
    내 마음의 그릇이 청정해져서 능히 불보살의 가피를 입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를 맑히고 우리를 큰 복밭으로 만들어주는 절!
    그 절이 누구에게 어떤 것을 기원하며 올리는 절이든

    한 배 한 배 정성껏 하여 복된 삶을 이루어 봅시다.

    특히 성의만 있으면 능히 할 수 있는 108배를 매일같이 행하여 봅시다.
    아니, 108배가 어려우면 예불문을 외우면서 올리는 7배, 단 세 번의 절인 3배라도 좋습니다.

    절을 하는 가운데 우리는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능히 깨어나게 됩니다.
    부디 절을 하면서 지극정성으로 참회하는 불자가 되기 바랍니다.




    백운사(白雲寺)


    백운사는 현 위치에서 동쪽으로 약 3km 지점인 백운산 중턱에 위치했던 사찰로
    1894년(고종31)에 발생한 산불로 가람이 전소(全燒)되었다.
    이후 1895년 청풍 김씨의 주도하에 지금의 자리에 약 20평 규모의 암자를 지어 이건(移建)한 것이 현재 백운사의 시작이다

    백운사를 대표하는 승려로는 경흔(敬欣)스님과 금오(金烏)스님이 있는바,

    이들이 주석하면서 점차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중 우리나라 근대불교사를 대표하는 선승(禪僧)이었던 금오(金烏)스님의 주석은

    오늘날 백운사의 위치를 부각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후 1971년 정화(貞和)스님이 주석하면서 법당을 확장하고 요사를 증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본래 백운사가 있던 자리에는 초석(礎石)과 석탑의 부재가 있었다고 사료(史料)에 기록되어 있지만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현재는 근년에 신축한 법당과 요사만 있는 소규모의 사찰이지만

    금오스님의 주석으로 한국 근.현대 선종사(禪宗史)에서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전통사찰보존법에 의하여 1988년 5월28일에 전통사찰로 지정되었다.


    =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