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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千年古刹) 서운산 청룡사(瑞雲山 靑龍寺)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7. 2. 19. 05:27
천년고찰(千年古刹) 서운산 청룡사(瑞雲山 靑龍寺)
청룡사 범종각 주련
願此鍾聲遍法界(원차종성편법계)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서
鐵圍幽暗悉皆明(철위유암실개명) 철위산의 깊고 어두운 무간지옥 다 밝아지며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도산) 삼도의 고통과 칼산의 고통을 모두 벗어나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 모든 중생 바른 깨달음 얻으소서.
청룡사 봉향각 주련
一切有爲法(일체유위법) 망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유위법
如夢幻泡影(여몽환포영) 꿈과 환과 물거품 그림자니라.
如露亦如電(여로역여전) 이슬같고 또한 역시 번개 같으니
應作如是觀(응작여시관) 마땅히 이와 같이 관할지니라.
平常心是道(평상심시도) 분별없는 평상심이 바로 도라네.
청룡사 대웅전(靑龍寺 大雄殿) - 보물 제824호
정면 3칸, 측면 4칸의 12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구조이며, 자연석으로 축조한 기단에 화강석 주초석을 놓아
그 위에 기둥으로 세우고 기둥 윗몸에 창방(昌枋)을 얹은 위에 또 평방(平枋)을 얹었다.
평방 뒤로 내외삼출목(內外三出目)의 포작 공포를 짜 올렸다.
전혀 가공하지 않은 자연 원목을 껍질만 벗겨 그대로 괴목을 기둥으로 쓴 것이 매우 특이하다.
대량(大樑)을 낮게 걸고 종중량(宗中樑)에 종량(宗樑)까지 얹었다.
공포 위의 장여와 내목도리 사이에 넓은 간격이 생겼고, 그 간격에 토벽을 만들고 그림을 그려 넣었다.
어간(御間) 뒷벽에 의지하여 불단(佛檀)이 설비되어 있고, 그 위에 삼존불을 모셨으며, 위에는 닫집이 꾸며져 있다.
천장은 중앙에 우물천장을 꾸미고 양옆은 연등천장으로 되어 있다.
대웅전 안에는 1674년(현종 15)에 주조한 480㎏이나 되는 범종이 보존되어 있다.
청룡사 대웅전은 1985년 1월 8일 보물 제824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청룡사 삼층석탑(靑龍寺 三層石塔)
이 탑은 안성 청룡사 대웅전 앞에 있는 삼층석탑으로 높이가 2.38m로 평면 사각형의 단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렸다.
이 탑은 부분적으로 파손된 지대석 위에 3단의 받침이 기단을 받치고 있다.
기단은 4장의 돌로 만들어졌는데 각 면에 모서리 기둥과 버팀 기둥이 새겨져 있다.
탑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다른 돌로 만들어졌으며 탑몸들의 각 면에는 모서리 기둥이 조각되어 있다.
1층 탑신에 비해 2층과 3층 탑신의 높이가 급격하게 낮아져 비례가 흐트러져 보인다.
지붕돌은 경사가 급하다가 전각에 이르러 살짝 반전되었으며 합각선이 뚜렷하다.
상륜부는 현재 남아 있지 않고 석탑에도 훼손이 있다.
안성 청룡사 삼층석탑은 1985년 6월 28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9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천년고찰(千年古刹) 서운산 청룡사(瑞雲山 靑龍寺)
청룡사는 고려 원종 6년 명본국사(明本國師)가 대장암(大藏庵)으로 창건.
그 후 공민왕 13년 나옹선사(懶翁禪師, 1320~1376)가 지정연간(至正年間, 1341~1367)에 이 산을 지나면서
지혜의 해가 거듭 빛나고 자비의 구름이 광채를 냄에 이 곳에 신비한 징조가 있겠다고 생각하시고 하루를 묵게 되었는데,
과연 꽃비가 내리고 상서러운 구름이 일면서 용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이 곳에 주석을 하시면서
절을 크게 중창하여 산 이름을 서운산(瑞雲山)이라 하고 절 이름을 청룡사(靑龍寺)라 명명하였다.
절 안에는 대웅전, 관음전, 관음청향각, 명부전 등이 있고, 대웅전 앞에는 명본국사가세웠다는 삼층석탑이 있다.
대웅전은 다포계의 팔작집으로 고려말 공민왕 때에 지어져 조선후기에 다시지은 것으로,
조선 후기의 기법과 양식을 잘 보존하여 보물 제 823호로 지정되었다.
청룡사에서 유명한 것은 자연미를 살린 기둥이다.
구불구불한 아름드리나무를 껍질만 벗긴채 본래의 나뭇결 그대로 살려 기둥을 세웠다.
사람이 만드는 건축물에 최대한 자연미를 살린 우리나라 건축의 한 특징을 보여 준다.
청룡사는 공양왕의 초상화를 봉안하다가 세종 19년 세종의 명에 의하여 고양으로 옮겼고,
후에는인평대군(麟平大君)의 초상화를 모시고 왕실의 태평을 비는 원찰(願刹)로 삼았었다.
이 곳은 조선 후기에 등장한 남사당패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이들은 인근 불당골에서 겨울을 지낸 뒤 봄부터 가을까지 청룡사에서 준 신표를 들고 기예를 뽐내며,
안성장터를 비롯해 경기,충청도 등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연회를 팔며 생활했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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