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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의견의 모친 성당, 천주교 안성성당(舊 구포동성당)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7. 2. 27. 05:43
착한 의견의 모친 성당, 천주교 안성성당(舊 구포동성당)
안성성당은 안성시내의 진산(鎭山)인 비봉산(飛鳳山)의 지맥인
구포동 동산에 서남향으로 건립되어 안성시내를 조감하는 위치에 있다.
이 성당은 1,124평의 대지에 97평의 건평으로 한옥의 부재(部材)를 이용하여 1922년 건립하였다.
종탑은 1955년에 본 건물에 있던 당초의 정문을 헐고 새로 부착하여 지은 것이며,
내부는 좌·우로 마루를 얹어서 2층의 공간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 성당은 근대 한국천주교 성당 건축양식의 특징인 한국과 서양의 절충식 성당으로서,
초기의 성당건축사를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구포동 성당은 1920년 성당 건립운동을 벌인 후 2년만인 1922년 3월에
당시 보개면 신안리 동안 마을에 있던 동안강당을 매입하여 그 곳에 건축한 것이다.
본 성당의 기원은 1866년 천주교 박해가 있을 때 안성, 죽산, 미리내 등지에서 많은 신자들이 순교한데서 연유된다.
그 후 천주교 파리외방 전교회 소속 선교사인 공안국(孔安國)신부(R. Antonio A. Combert)가
1900년 10월 19일 이곳에 도착하여 민가를 매입 입주한 후
1901년 2월경 정식으로 안성천주교회 본당을 창설하였다.
경기도 안성시 혜산로 33 (구포동)
안토니오 공베르(Antonio Gombert)신부 (1875~1950)
안토니오 공베르(한국 이름 : 공안국, 孔安國) 신부는 1900년 6월 동생 줄리앙 공베르 신부와
프랑스에서 서품을 받고, 그 해 10월 한국 안성 땅을 밟았다.
안성에서 32년동안 신자들을 돌보며 안성의 주요 특산품이 된 포도 재배를 시작하여 피폐한 농촌생활의 안정을 꾀하였으며
일제하의 국권은 2세 교육에 있다고 판단하고 안법학교(지금의 안법고등학교)를 설립하였다.
3.1운동 때는 주민들의 만세 운동을 주도하였고, 경찰에 쫒기는 사람들을 성당 구내에 숨겨 주기도 하였다.
6.25동란에 납북되어 죽음의 행진을 계속하다가 1950년 11월 12일 옥사하였다.
동생 줄리아 공베르 신부도 형을 따르다가 형이 임종한 다음날 하늘 나라로 떠났다.
100주년 기념관
100주년 로고스(logos)탑
탑의 이름인 “로고스(logos)”는 삼위일체의 제2위인 그리스도를 뜻하는 그리스어이다.
이 탑은 안성지역에 하느님의 말씀이 뿌려진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로고스탑'이라고 이름지었다.
탑 아래 단에는 2100년 성당 설립 200주년에 개봉하도록 타임캡슐(Time Capsule)을 제작 2000년 10월 3일 기념식에 봉안하였다.
이 탑의 개봉은 2100년 10월 3일에 개봉되어야 함을 전하기 위해 이 표지물을 개봉되는 탑문에 부착하였다.
타임캡슐 봉안 목록
신구약성서 완필 사본
본당 100년사
본당 사목계획서(1996~2000)
2000년 10월 1일 주보
100주년사업 추진일지
100주년 사업금 봉헌 내역
100주년 기념식 성전봉헌식 내빈 방명록
2000년 10월 3일 본당신부
성모님의 슬픔(피에타 像)
※피에타(PIETA) / 미켈란젤로 1498~1499년 작. 대리석 높이 175cm. 로마 산피에트로대성당 입구에 있다.
피에타란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으로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나 조각상을 말한다.
이 피에타 상은 미켈란젤로가 로마에 머물던 시절인 25세 때 프랑스인 추기경의 주문으로 제작하였다.
착한 의견의 모친 성당, 천주교 안성성당(舊 구포동성당)
안성 구포동성당(安城 九苞洞聖堂) – 경기도기념물 제82호
이 성당은 1901년에 프랑스 신부 꽁베르에 의해 처음 건립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보개면 신안리에 있었던 동안강당(東安講堂)의 목재와 기와의 일부를 사용하여 1922년 재건된 것이다.
성당 평면은 긴 십자가형으로 날개채가 크게 돌출되지 않아 전체적으로는 장방형에 가깝다.
입구는 서측에 위치하며 중앙에는 회중석(會衆席)이 있고 동쪽 끝에는 제단(祭壇)이 있어 서양식 성당의 공간 구조와 유사하다.
회중석은 높직한 공간 좌우에 고주(高柱)가 열지어 서 있는 신랑(身廊, nave)과 그 옆의 측랑(側廊, aisle)으로 구성되었다.
측랑 상층의 회랑(廻廊)에는 난간이 설치되어 있으며, 측면에는 채광을 위한 고창이 나 있다.
제단은 회중석과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내부 천장도 모두 평반자 형식이다.
구조는 목조기둥과 보가 짜맞추어져 골조(骨組)를 이루고 그 사이에는 회벽으로 마감되었으며
창문 아랫부분에는 방화벽이 설치되어 있다.
지붕에는 둥근 서까래가 걸리고 한식기와가 올려졌는데 처마는 비교적 짧다.
1955년에는 전면 입구와 종탑이 로마네스크풍으로 개축되었다.
이 성당은 서양 가톨릭 성당의 형식을 따랐지만 재료와 결구(結構)에 있어서
전통적인 방식이 적용된 한·양 절충식 건물로서 성당 건축사 연구에 있어서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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