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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지리산(蛇梁島 池理山)국내 나들이/섬(島)으로 2017. 3. 19. 04:19
사량도 지리산(蛇梁島 池理山)
바다의 땅! 통영. 환상의 섬 사량
지리산(池理山, 새들산)
사량도의 상도(上島·웃사량섬)에 있는 해발 약397.8m의 사량도 최고봉이다.
돈지리(敦池里)의 돈지(敦池)마을과 내지(內池)마을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라 하여
두 마을의 공통지명인 동지와 내지의 지리(池里)를 따서 지리산(池理山)이라 부른다.
한편 산 남쪽 바위 벼랑이 새드레(사닥다리)를 세운 듯한 층애(層崖)를 형성하고 있는 것에서 유래하여
전래하는 토박이지명으로는 새드레 또는 새들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불모산(不毛山 ·佛母山) , 달바위
나무가 없는 민둥산의 한자지명이며. 산기슭에 절(寺)이 있는 것에서 유래하여
일명 「불모산(佛母山)」이라 칭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한 큰 바위굴이 달처럼 둥글게 뚫려 있는 산정의 거대한 바위와 산봉우리 때문에 달바우. 달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지리산 출렁다리
사량도 지리산(池理山, 해발 398m) 정상 부근인 향봉과 연지봉 2개 구간에 설치된 출렁다리.
총연장이 61.2m(1구간 39m,2구간 22.2m)인 보도 현수교(일명 출렁다리)로 2013년 3월에 개통됐다.
사량도 옥녀봉(蛇梁島 玉女峰)
통영시의 가장 서쪽 해역에 위치한 사량도와 그 부속섬인 수우도(樹牛島)를 중심으로 한 도서지역으로
사량은 크고 작은 두 섬으로 이루어진 사량도에서 유래했다.
조선 초기 사량도 지명은 박도 였으며 섬은 상박도와 하박도 이를 아울러 상하박도라 칭하였고
당시의 수군진이 육지로부터 여기로 옮겨와 설치되면서 이 사량 지명을 따서 사량만호진(蛇梁萬戶鎭)이라 칭하게 된 것이다.
두 섬 사이를 가로 흐르는 물길이 가늘고 긴 뱀처럼 구불구불한 형세를 이룬 것에서 유래하여
이 해협을 사량이라 일컬었고 그 중심에 사량도 옥녀봉이 자리잡고 있다.
사량도 옥녀봉은 해발 281m로써 산행에 있어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자연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곳으로도 유명하며 설악산의 용아릉을 연상케 할 만큼 경치가 뛰어난 곳이다.
옥녀봉 전설은 근친상간의 금지와 타락한 본능을 엄중히 경고하는 교훈으로서
오늘날까지 구전으로 전해오고 있는 뜻깊은 산이기도 하다.
사량도 옥녀봉에는 애절한 전설이 있다.
사량도에는 아주 먼 옛날에 옥녀(玉女)라는 어여쁜 딸을 둔 홀아비가 살고 있었다.
홀아비의 딸은 날이 갈 수록 예쁘게 자라 절세의 미인이 됐다.
그 아버지는 아무리 봐도 잘난 딸을 남에게 줄 수 없는 홀아비의 심정에서 딸에게 욕정을 품게 됐다.
어느 비바람치는 날이었다. 욕정과 딸의 미모에 눈이 뒤집힌 홀아비는 딸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짐승처럼 덤벼드는 아버지의 억센 힘에 놀란 옥녀는 비명과 눈물을 뿌리며 호소했다.
“아버지! 사람이라면 이럴 수가 있습니까, 차라리 소녀를 죽여 주십시오”라며 아버지의 욕정에 항거했다.
그러나 욕정에 눈이 뒤집힌 홀아비는 들은 척도 않고 여전히 덤비는 것이었다.
옥녀는 하다 못해 최후의 방법을 생각했다. “아버지! 사람의 가죽을 쓰고 어찌 딸에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그리고 소녀도 사람이라면 어찌 아버지에게 몸을 바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소녀가 저 산 위, 바위 위에 있을 것이오니 아버지는 등에 소 방석을 둘러 쓰고 기어서
산에까지 올라 오시면 차라리 소가 된 마음으로 아버지의 소원을 풀어드리겠습니다”라고 울면서 말했다.
딸이 허락한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인 홀아비는 딸을 산 위로 내보내었다.
그리고 자기는 등에 소 방석을 둘러쓰고 엉금엉금 소처럼 기어 산으로 올라갔다.
산 위에서 설마 아버지가 소처럼 기어서까지 나를 탐내러 오시지는 않을테지 하는
한가닥 희망으로 불안에 떠는 옥녀의 눈앞에 소처럼 끈덕지게 기어오는 아버지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녀는 탄식하며 눈을 감고 바위 위에서 아래로 몸을 던졌다. 옥녀의 어여쁜 몸은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돼 싸늘하게 식었다.
그제서야 제 정신이 돌아온 홀아비는 울며 옥녀의 이름을 불렀으나 영영 다시 살아나지 않았다.
사량도 지리산(蛇梁島 池理山)
경남 통영시에 속하는 사량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약 1.5㎞의 거리를 두고 윗섬(上島)과 아랫섬(下島), 수우도(樹牛島)의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량도의 윗섬에는 지리산(池理山, 397.8m)이 있는데,
정상에 올라서면 명산 지리산(智異山, 1,915m)이 시야에 들어오는 산이다.
그래서 원래 지명도 '지리산을 바라본다'는 뜻의 지리망산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지리산으로 불린다.
지리산에서 불모산(400m)을 거쳐 옥녀봉(281m)로 이어지는 약 5시간 소요되는
약 6.5km의 종주코스는 산행의 다채로운 묘미를 맛볼 수 있다.
사량도(蛇梁島)란 뱀'사(蛇)'자에 대들보'량(梁)'자로 멀리서 보면 대들보에 뱀이 휘감긴 형상이라고 한다.
* 사량도 지리산 산행경로
삼천포항(유람선) - 사량도 내지항 – 278봉 – 365봉 – 지리산(397.8m) - 촛대봉 – 불모산(佛母山, 달바위, 400m)
- 가마봉(303m) - 연지봉(295m) - 출렁다리 – 옥녀봉(玉女峰, 281m) - 사량도 대항항(유람선) - 삼천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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