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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존덕정(昌德宮 尊德亭)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7. 4. 1. 21:37
창덕궁 존덕정(昌德宮 尊德亭)
관람지에 속해 있는 정자로 동시대의 정자들과 달리 이중지붕 구조의 육각지붕으로 만들어진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어서 육우정(六隅亭) 또는 육면정(六面亭)이라고도 불렸다.
정자의 마루도 안쪽과 바깥쪽으로 구분되어 2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4개의 기둥이 지붕을 받치고 있다.
천정은 우물정자로 구성되고 보개 천정과 같이 화려한 장식으로 구성되었으며 가운데에는 황룡과 청룡이 장식되어 있다.
1644년(인조 22)에 세워졌다.
정자 내에는 정조가 만천명월주인옹자서(萬川明月主人翁自序)이라고 쓴 글귀가 남아있으며
이에는 모든 하천에 달이 뜨지만 하늘에 떠있는 달은 하나고 그 달이 나니까 왕권은 지엄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존덕정(尊德亭)과 정조(正祖)의 교시(敎示)
존덕정(尊德亭)안 북쪽 벽에 만천명월주인옹자서(萬川明月主人翁自序)라는
제목으로 빽빽하게 쓴 현판이 있는데 정조가 집권 말기인 1798년에 직접 지은 글이다.
“세상의 모든 시내는 달을 품고 있지만 하늘에 떠있는 달은 유일하니,
그 달은 곧 임금인 나이고 시내는 곧 너희 신하들이다. 따라서 시내가 달을
따르는 것이 우주의 이치“라는 강력한 내용이다.
평생 왕권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정조의 준엄한 꾸짖음을 듣는 듯하다.
천장 중앙에는 쌍룡이 여의주를 희롱하는 그림을 그렸는데
이 역시 왕권(王權)의 지엄함을 상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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