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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구(石狗, Dog Statues) - 낙안읍성(樂安邑城)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7. 4. 2. 06:31
석구(石狗, Dog Statues) - 낙안읍성(樂安邑城)
낙안읍성(樂安邑城)의 동문, 낙풍루(樂豊樓)
낙안읍성의 동문인 낙풍루(樂豊樓)는 1834년(순조4) 성균관 진사 김호언이
사비 1,400량을 들여 중건하였다고 전하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문루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며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일제 식민 통치하에 관리 소홀하여 퇴락하여 없어졌으나,
낙안읍성 복원 사업이 추진되면서 1987년에 복원하였다.
낙안(樂安)은 농사 고장으로서 문루마다 일년의 사계절과 농사와 관련된 의미를 뜻하고 있어
동문인 낙풍루는 사계절 중 봄을 상징하고 풍년을 기원하는(봄에 씨앗을 뿌리고 풍년을 염원함)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다.
건물의 규모는 2층 누각식 2익공 5량 가구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2층 외곽에 난간을 설치하였고 모로 단청하였으며 삼문이다.
현판은 일중 김충현(一中 金忠縣)의 글이다.
석구(石狗, Dog Statues) - 낙안읍성(樂安邑城)
예로부터 개는 집을 지키고 잡귀, 잡신을 물리치는 영물(靈物)로 여겨왔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개를 수호신으로 받는 일은 흔하지 않다.
일본의 경우는 새로 짓는 신사나 절에도 정문 밖에 돌로 만든 개 모형을 세우고, 고마이누(고려개, 高麗犬)라고 부르는데,
이는 고려가 일본에 불법(佛法)을 전하면서 함께 보급시킨 것이라고 한다.
이 석구상은 이를 뒷받침하여 주는 중요한 유물이라고 여겨진다.
이곳 낙안읍성 동문 밖 평석교 앞에는 세 개의 석구상이 보존되고 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한 마리는 오봉산이 험준하고 산세가 강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고자 세웠으며, 또 한 마리는 제석산과 거선봉의 사나운 기운을,
북쪽의 한 마리는 금전산, 조산, 우산, 고동산의 위세를 누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구전에 의하면 정유재란(1597) 당시 지금의 오봉산(옛 멸악산) 아래서 많은 왜군이 죽어 갔다고 하는데,
그 원귀가 낙안읍성을 넘보지 못 하게 하기 위해 동문 입구에 세웠다고 한다.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낙안읍성 악풍루(樂豐樓)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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