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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저동항(苧洞港)과 촛대바위
    국내 나들이/울릉도(鬱陵島),독도(獨島) 2017. 5. 4. 05:30

    울릉도 저동항(苧洞港)

     

    울릉도 오징어 대부분이 취급되는 저동항(苧洞港)19671월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되어 

    13년간의 공사를 거쳐 1980년에 준공된 항구로, 울릉도에서 도동항에 이은 제2의 항구이다.

    새벽 어판장에서는 오징어(성어기:9~11)와 같은 싱싱한 횟감을 싼 값에 살 수 있다.

    저동어화는 울릉 8경의 하나로 저동항 오징어잡이배 불빛으로 유명하다.

    저동은 모시개라고도 부르는데, 옛날 개척 당시에 이 곳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해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은 갯밭이란 뜻으로 모시개라 부르다가 지명을 한자로 표기할 때에 모시풀 저()자를 써서 저동(苧洞)이라 한다.

    울릉도 사람들은 이 곳 모시개도 위치에 따라서 각각 큰 모시개, 중간 모시개, 작은 모시개로 나누어 부르고 있다.

    또한 촛대바위에서 부터 해안가를 따라 행남등대를 경유 도동항까지 걸어 갈 수도 있다.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

     

     

     

     

     

     

     

     

     

     

     

     

     

     

     

     

     

     

     

     

     

     

    촛대바위(효녀바위,촛대암)

     

    저동항의 방파제의 오른쪽엔 높다란 바위 하나가 작은 소나무 몇 그루를 머리에 이고 우뚝 솟아 있다.

    이것이 촛대바위(촛대암)이다. 촛대바위는 이 이름 말고도 '효녀바위'란 이름이 있다.

    이곳 사람들은 이 바위에 서려 있는 애달픈 전설과 함께 이 이름을 더 사랑하고 있다.

    그 전설 속에는 섬사람의 눈물겨운 삶의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울릉도의 전설로 지금도 널리 회자되고 있는 이야기이다

    옛날 저동 바닷가에 일찍이 아내를 잃은 한 노인이 딸과 단 둘이서 살고 있었다.

    조그만 배 한 척과 손바닥만한 밭 한 뙈기가 재산의 전부였는데,

    어느 해에 바람이 심하게 불어 유일한 겨울 양식인 옥수수가 흉작이 되었다.

    노인은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노인이 바다로 나간 어느 날, 나갈 때는 파도가 심하지 않더니,

    해가 저물 무렵에는 파도가 세어지면서 눈발도 거셌다.

    딸은 걱정이 되어서 "굶더라도 오늘은 쉬셔야 했을 걸옥수수 농사나 잘 되었던들

    바다가 웬수지"하고 한탄하면서 기다렸으나 밤이 깊어도 노인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 후로 노인은 영영 소식이 없었다

    아버지를 잃은 딸은 먹는 것도 잊고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이웃 사람들이 찾아와 "산 사람이나 살아야지"하며 미음을 권하며

    위로하여도 딸은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며칠을 굶은 딸에게 지극한 효성 때문이었던지 문득 아버지가 돌아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다로 뛰어 나갔더니 파도 사이로 흰 돛단배 하나가 떠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 배는 아무리 기다려도 뭍에 닿을 줄 몰랐다.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었던 딸은 파도를 헤치며 배가 오는 쪽으로 나갔다.

    효성도 바다는 이길 수가 없었다.

    너무나 지쳐서 더 이상 갈 수 없게 된 딸은 그 자리에 우뚝 선 채로 돌이 되고 말았다.

    이후로 사람들은 이 바위를 효녀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 본 울릉도 저동항

     

     

     

     

     

     

     

     

     

     

     

     

     

    저동 해안산책로

     

    저동 해안산책로는 도동 해안산책로와 이어지며,

    울릉도 초기 화산활동 당시에 만들어진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책로를 따라가며 볼 수 있는 암석은 주로 현무암이며, 베개용암, 기공, 행인, 암맥, 해식동굴,

    해안폭포, 용암류, 클링커, 하이알로클라스타이트 등 다양한 특징들이 많다.

     

    화산암(Volcanic rock) : 지표로 분출된 마그마가 급격히 식어 굳어진 암석

    베개용암(Pillow Lava) : 용암이 물속에서 분출하여 만들어진 베개모양의 암석

    암맥(Dike) : 마그마가 기존 암석을 틈을 따라 올라와서 생성된 암석

    기공(Vesicle) : 용암이 식을 때 용암속의 기체(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암석에 만든 구멍

    행인(Vesicle and Amygdale) : 광물로 채워진 기공

    클링커(Clinker) : 흐르는 용암의 표면이 굳은 후 부서져서 생긴 조각

    하이알로클라스타이트(Hyaloclastite) : 물속으로 흘러 들어간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깨진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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