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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동굴 바비인형전(光明洞窟 Barbie人形展)
    국내 나들이/전시관(展示館) 2017. 7. 7. 05:30

    광명동굴 바비인형전(光明洞窟 Barbie人形展)

     

    경기도 광명시에서는 201771일부터 1031까지 4개월간 광명동굴 앞 라스코전시관에서

    프랑스 국립장식박물관 바비인형 컬렉션 및 미국 마텔사의 스페셜 에디션 바비인형의

    세계 첫 국제순회 전시인 광명동굴 바비인형전을 열리고 있다.

    이번 바비인형전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고 프랑스와 한국 간 문화교류의 장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프랑스 장식미술박물관에 소장된 바비인형 컬렉션 147점과

    바비인형의 제조사인 마텔사가 소유한 한정판 에디션 바비인형 등 740여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바비의 소개, 바비의 역사, 바비는 누구인가, 바비와 다양한 직업들, 바비의 제작과정,

    바비와 예술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바비와 패션 등 모두 7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바비와 연관성 있는 콘텐츠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바비인형전은 너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라는 바비의 슬로건과 함께

    어린 소녀들이 상상하는 미래지향적 여성의 역할을 제시하는 아이콘으로서,

    인형을 예술작품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키덜트 층 등 다양한 관람객에게 매력적인 전시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비인형 소개

    1800년대 바비인형이 탄생하기 이전 유럽사회 패션인형들 및 바비인형의 소개영상,

    그리고 SNS로 소개된 바비의 전반을 소개하는 공간

     

    바비와 인형의 역사

    바비의 영감이 되었던 독일의 릴리인형과 1959년 바비의 탄생 이후 연도별 계보를 잇는

    바비를 한 자리에 소개하여, 바비가 탄생하기까지의 전후를 파악할 수 있는 공간

     

    바비는 누구인가

    단순한 장난감인형이 아닌 주체적인 자아가 있는 당당한 여성으로써의 바비,

    누군가의 이상적인 꿈을 대변하는 바비, 바비를 통해 읽는 사회 현상과 가치관 등

    바비는 누구인지 그녀의 실체를 낱낱이 볼 수 있는 공간

     

     바비클

    134점의 바비인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각 시대별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여성으로 변신한 바비를 만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연대별로 중요하게 떠오른 직업에 대해 예측해 볼 수 있는 공간

     

    바비가 만들어지기까지

    바비인형의 제조회사인 미국 마텔사 제작팀의 작업과정을 담은 인터뷰 영상과 사진들로 구성하여

    바비가 대중에 오기까지 일련의 작업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

     

     

     

     

     

     

     

     

     

     

     

     

     

     

     

     

     

     

     

     

     

     

     

     

     

     

     

     

     

     

     

     

     

     

     

     

     

     

     

     

     

     

     

     

     

     

     

     

     

     

     

     

     

     

     

     

     

     

     

    마텔사(Mattel)의 역사

     

    엘리엇 핸들러(Eliott Handler)는 옛 동료였던 해럴드 맷슨(Harold Matson)과 함께 1945년 마텔사를 창업한다.

    2차 대전이 끝날 무렵 원자재 조달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인형 집에 들어갈 목재와 플라스틱 재질의 가구를 제작하기 시작한다.

    1947년부터 루스(Ruth)가 엘리엇의 역할을 대신한다.

    상호 보완적으로 이들의 재능이 합해지면서 마텔사는 단기간에

    가장 혁신적인 장난감 제조사 가운데 하나로 자리 매김하였다.

    엘리엇은 모조품을 방지하기 위해 장난감 제조에서 기술적인 완벽을 추구하고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마텔사가 제작한 미니 우쿨렐레나 피아노, 아동용 뮤직박스, 장난감 권총의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루스&엘리엇 핸들러

     

    바비스토리는 루스(Ruth)&엘리엇 핸들러(Eliott Handler) 부부의 역사이기도 하다.

    1932년 덴버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6년 후에 결혼하여 로스엔젤레스에 정착하게 된다.

    10명의 아이를 둔 폴란드 이민자 가정의 막내로 태어난 루스는 인내심과 대담성을 겸비한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루스의 기업가적 능력은 당시 미대 학생으로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엘리엇에 의해 완벽하게 보완된다.

    결혼 후 루스는 남편인 엘리엇에게 혁신적인 소재의 장난감을 제작하도록 이야기하고 자신은 판매를 맡게 된다.

    바비는 바로 그녀의 아이디어이자 프로젝트인 것이다.

    바비인형의 출시는 지금보다 훨씬 남성 중심적이었던 당시 장난감업계의 편견을 깬 한 여성 기업가의 승리를 의미한다.

     

     

     

     

    바비의 탄생

     

    1959년 장난감 가게에 등장한 바비인형은 그 출현만으로도 하나의 혁명이었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인형의 대부분이 어린 소녀에게 아이를 돌보는 엄마 역할을 부여하는 목적을 가진데 비해,

    바비는 육아 또는 가사에서 독립해 미래의 여성으로서의 삶을 설계하도록 하는데 있다.

    바비의 창시자인 루스 핸들러는 어린 딸이 인형놀이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바비인형의 개발은 매우 중요한 선택이었다.

    종이인형을 가지고 노는 딸 바바라의 모습을 바라보던 루스 핸들러는

    옷을 갈아 입힐 수 있는 입체로 된 패션인형을 구상하기 시작한다.

    다른 어린 소녀들과 마찬가지로 바바라와 그 친구들은 아이들 모습의 인형에는

    좀체 관심이 없고 젊은 여성 모습의 인형을 좋아했다.

    마텔사가 1950년대에 인형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분야를 찾고 있을 당시,

    루스 핸들러는 입체 패션인형에 대한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팀원들 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인형 생산 비용에 관련된 것으로,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아시아 국가에서 인형 생산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지만 마텔사는 이러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바비의 탄생이 어려움에 직면했던 진짜 이유는 남성으로만 구성된 팀원들이

    가슴이 돌출된 성인 여성 몸매를 한 인형 생산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1956년 스위스 여행 중에 루스 핸들러는 인상적인 옷차림을 한 릴리인형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루스 핸들러는 유럽에서 돌아온 후, 일본 출장 중에 이러한 인형류 제작과 여기에 적합한 좀 더 부드러우면서도

    다루기 쉬운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공장을 찾을 수 있도록 마텔사의 연구개발팀 팀장인 잭 라이언에게 이 릴리인형을 건넨다.

    그리하여 마텔사 연구개발팀은 루스 핸들러의 주문에 따라 릴리인형의 얼굴 및 몸매를 다시 디자인하게 된다.

    루스 핸들러의 딸 바바라의 이름을 따서 바비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인형은

    195939일 뉴욕의 장난감 도매시장에 마침내 첫발을 들여 놓게 된다.

    바비인형의 첫 도매시장 진출에서 마텔사 간부들이 그랬던 것처럼 육감적인 가슴을 가진 인형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장난감 시장 상인들에 의해 기대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부터 별도의 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장난감 소매점에서 바비인형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낙천주의자인 루스 핸들러는 넉넉히 주당 20,000개의 인형 생산을 예측했는데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이보다 인형 생산을 3배로 늘려야 했다.

    그리고 바비인형은 크리스마스 시즌뿐만 아니라 비수기에도 가장 잘 팔리는 인형으로 우뚝 서게 된다.

     

     

     

    바비는 누구인가?

     

    바비가 아이들이 바라는 모든 것을 상상력에 의존하여 실현할 수 있는 도구인 장난감에 불과하다.

    하더라도 바비는 그 고유의 역사와 개성을 지니고 있기에 단순한 장남감이라는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다.

    1959년부터 마텔사는 바비를 마치 살아있는 실재 인물인 것처럼 그녀를 중심으로 한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바비와 유사한 수 많은 제품의 등장에도 오랜 기간 부동의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1960년대에 출간된 연재소설은 위스콘신주에 있는 가상의 마을 윌로우(Willows)에 사는

    조지 로버츠(George Roberts)와 마가렛 로버츠(Margaret Roberts)라는 부모를 둔

    바바라 밀리센트 로버츠(Barbara Millicent Roberts: 바비의 본명)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바비라는 애칭으로 모델 활동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 그녀는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청소년이다.

    그녀의 일대기는 상상력을 맘껏 발휘하도록 의도적으로 나이와 직업을 모호하게 소개하고 있지만,

    그녀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묘사는 상당히 구체적이다.

    최근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바비의 드림하우스(Life in the Dreamhouse)는 바비와 말리부(Malibu)에 사는

    그녀의 가족 및 친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시리즈물로 소개하고 있다.

    바비가 장난감이기에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펼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마텔사는 1960년대에

    여성들에게 부여되었던 전통적 역할인 결혼 및 육아에서 해방되어 다양한 삶과 직업의 선택에서

    자유로운 독립적인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매우 역동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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