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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자경전 일원(景福宮 慈慶殿 一圓)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7. 8. 25. 04:30

    경복궁 자경전 일원(景福宮 慈慶殿 一圓)

     

     

    자경전(慈慶殿) - 보물 제809

     

    경복궁 침전인 교태전 동쪽에 자리한 자경전(慈慶殿)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고종의 양어머니가 되었던 조대비(신정왕후)를 위하여 지은 건물이다.

    신정왕후는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의 부인으로 아버지 순조를 대신해 세자시절 직접 청치를 하다가 아깝게 죽었고

    효명세자의 아들인 헌종이 임금이 된 후 익종으로 추존되어 왕비가 되었으나 헌종도 후사를 잇지 못하여

    강화도령인 철종이 왕위에 올랐으나 안동김씨의 세도로 뒷전에 물러나 있었는데 철종도 후사가 없어

    흥선대원군이 조대비의 조카에게 접근하여 안동김씨에게 당했던 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하응의 아이디어로 고종을 효명세자의 양아들로 입적을 하니 고종은 헌종의 동생이 되어

    임금으로 올랐으므로 흥선대원군은 조대비를 극진하게 모셨다.

    그러나 처음에 그렇게 정성들여 지은 건물을 지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재로 소실된 것을

    고종 25(1888)에 아름다운 자경전을 다시 지어 모셨으며

    서측 담장과 뒷담의 굴뚝에 오늘날 보물이 되는 귀한 조각들을 치장하게 된 것이다

    이 건물은 온돌방으로 꾸며진 복안당과 자경전, 동남쪽의 청연루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연루의 동측으로 협경당이 연결되어 있으며 자경전 남쪽으로 행각에는

    여자들이 여닫기 쉽게 가벼운 당판문으로 된 만세문이 있다.

    정면 10칸의 규모인 자경전은 낮시간에 거처하던 공간으로 가운데 3칸에는 마루를 깔았다.

     

     

     

     

     

    자경전 현판(慈慶殿 懸板)

     

    자경(慈慶)'어머니께서 복을 누린다'는 뜻으로 현판의 글씨는 고종 때 대사헌 등을 지낸 성이호가 썼다.

    자경전이라는 명칭은 정조가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를 위해 창덕궁에 자경전을 건립하면서 유래된 것이다.

     

     

     

    청연루(淸讌樓)

     

    자경전 우측에는 청연루라는 누각이 연결되어 있다.

    높직한 돌기둥이 받치고 있는 누마루는 정면 1, 측면 2칸으로 자경전보다 앞으로 돌출되어 있으며,

    지붕에는 취두와 용두, 잡상을 얹었다.

     

     

    청연루 현판(淸讌樓 懸板)

     

    '청연(淸讌)''맑고 한가함', 또는 '조촐한 연회'를 뜻하며 문헌에 따라 청연루(淸燕樓)로 표기한 곳도 있다.

    한가함 또는 조촐한 연회라는 뜻을 지닌 청연루는 자경전의 누각으로 자경전 동쪽 끝에서 남쪽으로 이어 지었으며

    높은 돌기둥위에 누마루로 세운 누각으로 여름에 시원스럽게 지어져 있다.

    청연루가 처음 세워진 건축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세종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경복궁 중건 때 새로 지은 것이다.

     

     

     

     

    협경당(協慶堂)

     

    함께 복을 누린다는 뜻을 지닌 협경당은 자경전 동쪽에 있는 건물로

    경복궁 중건 때 자경전과 함께 지어진 건물로 대비를 섬기는 시녀들의 공간이기도 했다.

     

     

     

     

     

    복안당(福安堂)

     

    복안당은 자경전 서북쪽에 온돌이 설비된 겨울을 대비한 침방(寢房)으로 정면 5칸 반, 측면 2칸이다.

     

     

     

    자경전 일원(慈慶殿 一圓)

     

    헌종(24)의 어머니인 신정왕후 조대비는 고종(26)의 즉위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에 보답하여 흥선대원군은 조대비를 위한 거처를 궁 안에서 가장 화려하고 섬세하게 만들었다.

     1888년 재건된 자경전(慈慶殿)을 중심으로 서북쪽 복안당(福安堂)에 온돌방을 들여 겨울용 침전으로,

    동쪽 청연루(淸讌樓)에는 누마루를 설치해 여름용 거실로 삼았고, 협경당(協慶堂) 등 여러 부속 시설을 연결시켰다.

     뒤편 담장의 심장생 굴뚝은 여러 개 온돌방의 굴뚝들을 하나로 합친 집합굴뚝이며,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동식물들을 조각하여 예술품으로 승화시켰다.

     서편 담장에도 여러 꽃나무들과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문자들을 새겨 넣어,

    나이 든 대비전 주인의 장수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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