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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자연휴양림 산림전시관(충남 태안)국내 나들이/전시관(展示館) 2017. 11. 1. 04:17
안면도자연휴양림 산림전시관(충남 태안)
수원화성 대들보로 쓰인 안면송(安眠松)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에는 수원화성 건설에
원목 9천 680주, 판재 2천 800립, 서까래용 원목 1만 4천 212주가 사용되었으며,
목재는 안면도, 장산곶, 강원도 관동, 전라좌, 우수영에서 조달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들 목재 중에서 기둥이나 대들보로 사용된 대부등(大不等, 아름드리의 큰 나무) 344주는 모두 안면송이었다.
이때 사용된 대부등은 길이 9m, 나무 직경 67cm의 매우 큰 아름드리 목재였다.
화성성역의궤에 의하면 높이 25m, 직경 80cm의 소나무를 잘라야 대부등 하나를 얻을 수 있었다.
안면도 소나무의 명성은 1천년 전인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후기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大東地志,1861~1866경)’나
문물제도를 정비한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1903~1908)’에는
“고려시대부터 안면곶에서 재목을 길러 궁실 건축용과 선박 제조용 목재를 얻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김정호가 제작한 지도인 ‘동여도(東輿圖)’에는 전국 282처의 봉산(封山) 중
안면도에만 전국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73개처의 봉산이 표시되어 있다.
조선 왕실이 양질의 소나무를 생산하기 위해 안면도의 소나무를
얼마나 철저하게 보호하고 관리하였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조선 왕조가 안면도의 소나무를 선호한 것은 산이 낮아 벌채가 쉽고,
바다가 가까워 운송도 편리하며 소나무의 생육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면도자연휴양림 산림전시관(충남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내 산림전시관은 철근콘크리트구조(건축면적 466㎡)로 건축되었으며,
산림문화 사료의 보존관리 및 발전에 관한 자료와 인간의 생활과 관련되어 있는
목재의 가공 및 이용, 전통 목가구, 목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나비를 비롯한 곤충 특히, 소나무 재선충을 옮기고 다니는 솔수염 하늘소를 관찰할 수 있으며
주요 식물, 나무들의 표본이 전시되어 있어 자연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전시 운영하고 있다.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 3195-6 (승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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