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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카자흐스탄, 유라시안 유토피아(Focus Kazakhstan Eurasian Utopia)
    국내 나들이/미술관(美術館) 2018. 12. 5. 04:30

    포커스 카자흐스탄, 유라시안 유토피아

    (Focus Kazakhstan Eurasian Utopia : Post Scriptum)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2018 국제전 <포커스 카자흐스탄 : 유라시안 유토피아>를 개최한다.

    카자흐스탄 문화체육부 및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국이자 문화의 중심지인 카자흐스탄의 문화예술의 여정을 소개하는 자리로

    런던, 베를린, 뉴저지, 수원 등 총 4개 도시에서 카자흐스탄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포커스 카자흐스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의 심장에 위치한 국가로 유럽과 아시아 문명의 가교이자 서로 다른 민족의 개념이 공존하는 중첩지로

    18세기 이래 구소련의 지배를 받아오다 1991년 카자흐스탄 공화국으로 독립했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을 토대로 예술 분야도 이주와 정주, 상실과 발전의 과정을 부침하며 짧은 시간 동안 압축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번 전시에는 카자흐스탄 근현대미술 대표작가 57()의 회화, 설치, 미디어 등 총 11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는 시대 흐름에 따라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과 카스티브 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된

    20세기 미술로 초기단계와 정체성 발견 단계로 나뉘어 소개된다.

    2부에서는 1991년 구소련 연방에서 독립한 후, 경제성장, 신자유주의 등

    글로벌리즘 이슈를 다루는 동시대 예술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국제전<포커스 카자흐스탄 : 유라시안 유토피아>

    전시기간 : 2018. 11. 28  ~  2019. 03. 03

    관람시간 : 하절기 (3~10) 10:00 ~ 19:00, 동절기 (11~2) 10:00 ~ 18:00

    관람료 : 일반 4000, 학생 2000, 미취학아동 1000






    카자흐스탄(Kazakhstan)이라는 국가 명에서 '카자흐'는 투르크어로 '자유인 혹은 방랑자'를 뜻하며,

     '스탄''땅 또는 국가'를 의미한다. 글자 그대로 카자흐스탄은 자유로운 방랑자의 나라였다.

    아로새겨진 유목적 삶의 수용력은 예술에 있어서도 자생적인 진화를 촉발시켰고,

    이러한 모더니즘의 유산 위에 새롭게 발아한 현대화 및 세계화라는 동시대성이 결합하며

    카자흐스탄 예술은 자유롭고 독특한 모양새로 확장되어 왔다.

    포커스 카자흐스탄 : 유라시안 유토피아는 현실의 변혁 속에서

     카자흐스탄 예술이 어떻게 유토피아적 이상을 구축해왔는지 살펴본다.

    카자흐스탄 근현대미술 대표작가 57()100여 점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1부에서는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과 카스티프 미술관의 소장품을,

    2부에서는 국가의 독립과 경제성장, 신자유주의 등 글로벌리즘 이슈를 다루는 동시대 미술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카자흐스탄 미술을 본격 망라한 이번 전시를 통해 낯설게만 느껴지는 카자흐스탄 미술이

    어떻게 고유의 지역성과 현대성을 조화롭게 영위하여 왔는지 마주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붉은 별의 빛 : 카자흐스탄 미술 발전의 초기 단계


    191710월 혁명이 지나고 1925년 소비에트 정권에 편입된 이후 카자흐스탄의 문화적 상황은 급속하게 변화됐다.

    이 시기는 카자흐스탄 미술이 러시아 아방가르드와 모더니즘의 이상을 차용하며 주체적 발전을 이룬 시점이기도 하다.

    2차 세계대전(1939-1945) 종료 후 구소련 시각예술 분야는 엄격한 중앙통제가 이루어졌고,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기치로 내세우며 자유로운 창작의 분위기는 점차 희박해졌다.

    독소전쟁(1941-1945) 기간 중 소련의 지식인들 일부는 카자흐스탄으로 망명했고,

    이 지식인 집단과 레닌그라드 및 모스크바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카자흐스탄 미술은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뒤이어 도래한 1960년대 해빙의 시기 이후로 사회 전반을 관통한 새로운 물결은 자유로운 예술적 실험과 표현을 등장케 했다.














    황금 독수리의 비상 : 독립 카자흐스탄의 예술 - 정체성의 발견


    1980년대 구소련은 개혁 및 개방 정책을 시행했고, 카자흐스탄 사회 전 분야에서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마침내 1991년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카자흐스탄은 독립과 자유,

    그리고 미래를 위한 비상을 뜻하는 '황금 독수리'를 상징으로 내세우며 독립하였다.

    정치적 독립을 쟁취한 후 카자흐스탄의 예술가들 역시 바야흐로 새로운 시기, 새로운 패러다임과 직면했다.

    사상이나 체제 같은 거대담론이 소멸하고, 민족과 젠더(Gender) 등이 사회를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의 기로에서 지역적 정체성과 문화적 특징들을 고민했다.

    카자흐스탄의 지역 정체성을 자각하고 국제적 패러다임의 특징을 결합하는 새로운 예술 실천의 모델을 만들기 시작했다.

     






















    카자흐스탄의 동시대 미술


    카자흐스탄은 199112월 구소련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신생독립국이다.

    과거 실크로드 선상에서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중추적 역할을 통해 다양한 민족과 국가 간 교류하며

    동력을 득했던 것처럼 넓은 영토와 풍부한 천연자원, 적극적인 문화정책을 바탕으로

    오늘날 카자흐스탄 역시 중앙아시아 권역의 경제와 문화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현대미술에 있어 1990년대 커다란 발전을 이룬 시기였다.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이후 혼란의 물결은 다소 누그러졌고,

    진정한 자결권과 독립의 조건을 모색하기 시작한 사회의 분위기처럼,

    카자흐스탄 미술 역시 고정된 이념이나 형식적 패턴을 탈피하였고, 전통과 현대의 유기적인 결합이 가속화되었다.

    카자흐스탄 동시대 미술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유한 정체성에 대한 자각과

    현대미술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고민을 통해 그 저변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온갖 경향들이 뒤섞여 물밀듯 유입되는 현대미술의 복합적인 양상 속에서 지역성과 세계성이라는 양가적 특징을 결합하며

    카자흐스탄만의 독자적인 예술 언어를 구축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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