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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태산 영국사(天台山 寧國寺)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9. 2. 14. 04:23

    천태산 영국사(天台山 寧國寺)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이다.

    천태산(天台山)은 지륵산(智勒山) 또는 천주산(天柱山)이라고도 한다.

    527년에 원각국사(圓覺國師)가 창건하였고, 고려 문종 때 의천(義天)이 중창하여

    절 이름을 국청사(國淸寺), 산 이름을 천주산이라 하였다.

    뒤에 다시 공민왕에 의하여 영국사로 불리게 되었는데, 그에 얽힌 이야기가 전한다.

    공민왕 때 홍건적의 난이 일어나 홍건적들이 황해도를 건너서 개경까지 육박하자,

    왕은 이 절로 피난하여 국태민안의 기도를 계속하는 한편, 이원(伊院) 마니산성(馬尼山城)에 근위병을 포진하여 놓았다.

    이 절의 맞은편에는 팽이를 깎아놓은 듯한 뾰족한 봉우리가 있는데, 왕은 그 봉우리 위에 왕비를 기거하도록 해놓고 옥새를 맡겨두었다.

    그 뒤 마니산성의 근위병들이 홍건적을 함정에 빠뜨려 무찌르고 개경을 수복하여 난을 평정하자,

    공민왕은 부처님께 감사드리고 평군민안(平君民安)이 되었으니 절 이름을 영국사로 바꾸라 하고 현판을 써준 뒤 떠났다 한다.

    , 일설에는 조선 태조 때 세사국사(洗師國師)가 산 이름을 지륵으로, 절 이름을 영국사로 하였다 하나 신빙성이 없다.

    그 뒤 1893(고종 30) 춘계(春溪) 등이 삼축당(三祝堂)을 중수하였으며,

    1934년 영동군수 이해용(李海用) 등이 힘을 모아 사찰을 중수하였다.

    1942년에 옛 절터에 있던 삼층석탑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고,

    1979년에는 법산(法山)이 대웅전과 요사 등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으며, 대웅전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되어 있다.

    중요 문화재로는 보물 제533호인 영국사 삼층석탑을 비롯하여, 보물 제534호인 영국사 원각국사비(寧國寺 圓覺國師碑),

    보물 제535호의 영국사 망탑봉삼층석탑(寧國寺 望塔峰三層石塔), 보물 제532호인 영국사부도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이 절에는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된 수령 약 700년의 은행나무가 있다.

    또한, 절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높이 3.5m의 석성지(石城址)가 남아 있다.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영국동길 225-35 (누교리)




    만세루(萬歲樓)






    영국사 대웅전(寧國寺 大雄殿) - 충북 유형문화재 제61


    대웅전(大雄殿)은 정면(正面) 3칸 측면(側面) 2칸의 다포계(多包系) 맞배집인데

    공포()는 내·외삼출목(·外三出目)으로 쇠서(牛舌) 위에 연화(蓮華)를 조각한 조선(朝鮮) 후기(後期)의 수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창방(昌枋) 위에 놓이는 평방(平枋)은 건물의 측면 앞쪽으로만 짧게 놓여

    이 지방의 특징인 다포계(多包系) 맞배집을 꾸미는데 흔히 볼 수 있는 구조형식을 취하고 있다.


    영국사 대웅전 주련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 부처님은 우주에 가득하시니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의 모든 부처님 다르지 않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넓고 끝없는 원력 다함이 없고

    汪洋覺海渺難窮(왕양각해묘난궁) 넓고 넓은 깨달음의 세계 헤아릴 수 없네





    영국사 삼층석탑(寧國寺 三層石塔) - 보물 제533


    이 탑은 영국사 대웅전 앞에 서 있으며,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리고 머리장식을 갖춘 완전한 형태이다.

    ·아래층 기단의 네 면에는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특히 위층 기단의 무늬는 모서리까지 침범할 만큼 크고 넓다.

    기단 맨윗돌에는 네 모서리 끝부분에서 약간의 치켜올림이 있어 주목된다.

    탑신부는 각 몸돌의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겨 놓았으며,1층 몸돌 정면에는 자물쇠와 문고리까지 있는 문짝 모양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윗면의 경사가 완만하고 네 귀퉁이는 바짝 치켜올려진 상태이며,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각 4단씩이다.

    이 탑은 기단과 탑신부가 간결하여, 조형 미술품의 규모가 작아지고 양식도 간략화되던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기와불사(佛事)


    기와 한 장을 시주(施主)한 공덕(功德)은 집 없는 업보(業報)를 면하게 하고 무진겁래로 지은 업장(業障)을 소멸(消滅)하여

    세세생생(世世生生)토록 부처님의 자비광명(慈悲光明)이 충만(充滿)하여 모든 소원(所願)이 성취(成就)된다고 한다.





    삼성각(三聖閣)




    영국사를 품은 천태산






    극락보전(極樂寶殿)


    영국사 극락보전 주련

    極樂堂前滿月容(극락당전만월용) 극락세계 저보궁의 만월같은 아미타불

    玉毫金色照虛空(옥호금색조허공) 금빛의몸 백호광명 온세상을 비추시네

    若人一念稱名號(약인일념칭명호) 누구든지 일념으로 아미타불 부르오면

    頃刻圓成無量功(경각원성무량공) 찰나간에 무량공덕 원만하게 이루리라





    극락보전(極樂寶殿)


    극락보전이란 아미타불의 서방 극락정토를 축소시켜 묘사한 곳으로, 아미타전(阿彌陀殿) ·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고도 한다.

    극락이 서쪽에 있으므로 극락전(極樂殿)은 주로 동쪽을 향하고 있어 예배하는 이들은 서쪽을 향하게 된다.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본존으로 하고,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또는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신다.

    아미타불의 인계에는 9()이 있다.

    이는 극락에 태어나는 자들의 수준에 따라 상품(上品) · 중품(中品) · 하품(下品)으로 나누고,

    다시 각각 상생(上生) · 중생(中生) · 하생(下生)으로 나눈 것이다.















    영국사의 은행나무 - 천연기념물 제223호


    이 나무는 높이가 31m, 가슴높이의 둘레는 11m이며, 나이는 1,000살 정도로 추정된다.

    가지는 2m 높이에서 갈라졌으며, 동서 방향으로 25m, 남북 방향으로 22m정도 퍼져있다.

    서쪽 가지 중 하나는 밑으로 자라서 끝이 땅에 닿았는데, 여기서 자라난 새로운 나뭇가지는 독립되어 자라고 있다.

    이 나무는 국가에 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소리를 내어 운다고 하며,

    가을에는 이 나무와 주변의 경관이 하나로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1970414일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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