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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메블라나 교단의 창시자가 잠들어 있는 곳, '메블라나 박물관(Mevlana Müzesi)' - 코니아(Konya)해외 나들이/터키(土耳其) 2019. 5. 14. 19:30
이슬람 메블라나 교단의 창시자가 잠들어 있는 곳,
'메블라나 박물관(Mevlana Müzesi)' - 코니아(Konya)
이슬람 메블라나 교단은 신비주의 경향을 띤 교파 중 하나이며, 선무의식(旋舞儀式, Sema)으로 유명하다.
메블라나 교단은 메블라나 루미(Mevlana Rumi, 1207~1273)가 창설했는데,
현재의 박물관은 메블라나 루미의 영묘가 있는 곳을 개조한 것이다.
13세기 말에 세워진 초록색 타일로 장식된 원추형의 뽀족한 탑이 인상적인 건물이며,
같은 시기에 오스만 시대 스타일의 이슬람 사원이 추가되었다.
정면의 입구로 들어가면 이슬람 성인들이 잠들어 있는 묘소가 있다.
묘소에는 메블라나 가르침을 담은 아랍 문자가 새겨져 있다.
성인들의 관에는 각각의 지위를 상징하는 커다란 터번을 올려 놓았는데,
메블라나의 묘에 있는 터번이 가장 크고 화려하다.
관 중에서 금박 수를 놓은 천으로 덮인 가장 크고 화려한 관이 메블라나 루미의 영묘인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영묘 옆쪽에는 메블라나의 애용품과 의상 등이 있는 전시관이 있다.
메블라나가 쓴 시집과 코란의 사본, 친필 서적이 전시되어 있고,
셀주크 튀르크 시대의 악기나 옷, 공예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중앙의 유리관에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턱수염을 넣은 조그만 상자도 볼 수 있다.
또한 별채에는 수행자들의 생활을 인형으로 재현해 놓기도 했다.
종교적 색채가 짙은 곳이므로 여성들은 반드시 스카프를 써야 하며, 사진 촬영은 금지이다.
Aziziye Mah, Mevlana Cd No1,42030 Karatay/Konya, Turkey
선무 의식(旋舞儀式) - Sema
메블라나 교단의 전통 춤인 선무 의식은 ‘세마(Sema)’라 하고, 춤을 추는 사람을 '세마젠(Semazen)'이라고 불린다.
피리와 큰 북으로 연주가 시작되면, 수도승들이 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춘다.
이 수도승들은 하얀 망토에 검은 조끼를 입고, 빨간색 긴 모자를 쓰고 있다.
여기서 하얀 망토는 수의를, 검은 조끼는 무덤, 즉 죽음을 상징하며, 빨간색 긴 모자는 무덤의 비석을 의미한다.
수도승들은 고개를 옆으로 젖히고 눈을 감은 채 1분에 약 60회 정도, 3시간 이상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춤을 춘다.
음악이 점점 빨라지고 더 격렬하게 돌면 자아도취 상태로 신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고 믿는다.
메블라나 교단의 활동은 아타튀르크에 의해 금지되어서 쉽게 찾아볼 수는 없는데, 현재 소수가 신앙을 계승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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