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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풍남문(全州 豊南門) - 보물 제308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9. 10. 5. 04:30
전주 풍남문(全州 豊南門) - 보물 제308호
읍성(邑城)은 지방행정의 중심지가 되는 고을을 둘러쌓았던 성(城)을 말한다.
호남제일성인 전주부성은 언제 처음 쌓여졌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고려 공양왕 원년(1398년) 전라도관찰사를 지낸 최유경(崔有慶)이 개축했다는 기록이 있고 보면,
성의 수축(修築)은 그 이전일 것으로 추측된다.
2층루의 남면에는 ‘풍남문(豊南門)’이란 편액이,
북쪽에는 ‘호남제일성(湖南第一城)’이란 편액이 걸려 있으며,
‘호남제일성’이란 편액은 전라도관찰사 서기순(徐箕淳)이 썼다.
전주의 남문인 풍남문은 조선 500년의 역사 명맥을 잇는
수도 한성부의 상징적인 숭례문과 같은 형태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전주 풍남문은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파괴된 것을
영조 10년(1734) 성곽과 성문을 다시 지으면서 명견루(明見樓)라 불렀다.
‘풍남문’이라는 이름은 영조 43년(1767) 화재로 불탄 것을
관찰사 홍낙인(洪樂仁)이 영조 44년(1768) 다시 지으면서 붙인 것이다.
순종 때 도시계획으로 성곽과 성문이 철거되면서 풍남문도 많은 손상을 입었는데
지금 있는 문은 1978년부터 시작된 3년간의 보수공사로 옛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규모는 1층이 앞면 3칸·옆면 3칸, 2층이 앞면 3칸·옆면 1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다.
평면상에서 볼 때 1층 건물 너비에 비해 2층 너비가 갑자기 줄어들어 좁아 보이는 것은
1층 안쪽에 있는 기둥을 그대로 2층까지 올려 모서리기둥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법은 우리나라 문루(門樓)건축에서는 보기 드문 방식이다.
부재에 사용된 조각 모양과 1층 가운데칸 기둥 위에 용머리를 조각해 놓은 점들은
장식과 기교를 많이 사용한 조선 후기 건축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옛 문루건축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문화재이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3길 1 (전동)
명견루 현판(明見樓 懸板)
전라감사 조현명(趙顯命)이 전주부성(全州府城)을 수축하고 4대문을 다시 쌓았는데,
이때 남문을 3층누각으로 하고 명견루(明見樓)라고 이름하였다.
이후 화재로 소실되어 새로 건축하면서 풍남문(豊南門)이라고 이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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