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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안스님의 서각특별전, "금강경을 품다"
    국내 나들이/전시관(展示館) 2019. 10. 29. 18:48

    혜안스님 서각 특별전, “금강경을 품다


    오대산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월정사 기획전시실에서 금강경을 품다를 주제로 혜안 스님의 서각 특별전을 개최했다.
























    서각이란?


    서각(書刻)이란? 글 서(), 새길 각()자로 즉 문자를 새긴다는 뜻이 된다.

    또한 중국의 문헌에는 새난 동물의 발자국을 관찰하여 나무에다 눈금같이 서계(書契) 하였다라고 한다.

    여기서 서계라 함은 째다”, “새기다라는 의미로 오늘의 각()에 해당된다.

    서각은 문자를 매재(媒材)로 하기 때문에 서예적인 맛과 운도(運刀)에 의한 각적(刻的)인 맛,

    색채에 의한 회화적인 맛, 그리고 공예적인 맛 등 가히 생명력있는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목판에 각자(刻字)한 판각본은 원고 자체를 판목 위에 뒤집어 붙이고

    한자, 한자 정성껏 새겨서 인출(印出)해 냈던 것이다.

    먼저 글자를 새기기에 적합한 나무를 베어 적당한 크기와 부피의 판목을 켜서,

    짠물 또는 민물 웅덩이에 오래 담구어 결을 삭혔다가 밀폐된 곳에 넣고 쪄서 살충과 동시에 진을 뺀다.

    그리고 충분히 건조시켜서 뒤틀리거나 빠개지지 않게 하여 판면을 곱게 대패질한 후

    간행할 내용을 종이에 써서 붙여 새긴다.

    이렇듯 서각은 목재에서 서예, 그리고 조각적인 부분까지 종합 문화예술인 것이다.




    전시회를 열면서...


    어디서 왔는고?. 산에서 왔습니다.

    무엇하는 사람인가? 걸식행자(乞食行者)입니다.”

    속없는 껍데기로 허왕된 망상(妄想)을 늘어 놓습니다.

    번뇌 덩어리의 이 몸. 서툰 솜씨로 대중앞에 감히 아만(我慢)을 드러냅니다.

    왕림하여 질책하여 주십시오.

    육신(肉身)은 시간과 더불어 살며, 마음은 공과 더불어 산다.

    마음을 따르자니 육신이 괴롭고, 육신을 따르자니 마음이 괴롭다.

    마음과 육신이 둘이 아니라지만 몸과 마음의 거리는 108천리나 되니

    육체가 체험하지 않으면 마음이 어찌 증명(證明)하랴.

    육체가 나라고 착각하고 살아볼거나.”


    불기 256310

    석지상 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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