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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동(生動) 전 - AK플라자 수원점 AK갤러리 생동
    국내 나들이/전시관(展示館) 2020. 4. 16. 04:30

    생동(生動) - AK플라자 수원점 AK갤러리


    박현주, 이다희, 재미킴, 차재영, 프롬일랑

    차가움이 묻어나던 대기의 빛깔이 어느새 따스하게 물들어 포근히 대지를 녹이는 봄이 왔습니다.

    입춘(立春)이 지나고 기온이 상승곡선에 들어선 지도 시간이 꽤 흘렀지만,

    날씨와 무관하게 우리 마음 속 봄은 올해 유난히 늦게 시작됩니다.

    AK갤러리는 긴 겨울 추위에 웅크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더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이 기지개를 펼 수 있도록

    따사로운 봄날의 햇살과 만개하는 꽃의 생명력을 닮은 <생동(生動)>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색의 미적 아름다움을 넘어 다양한 형태와 소재,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색의 다채로운 변주와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하며 색의 힘으로 지친 마음에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불어넣고자 합니다.

    싱그러운 색상들로 가득한 이번 전시는 봄의 숨결을 다채로운 감각으로 느끼는 시간입니다.

    색을 보고, 듣고, 만지고, 느껴보는 신선한 경험 속에서 봄을 맞아

    새로이 사계절을 출발하는 자연처럼 다시 시작할 기운을 보태드리고자 준비했습니다.

    단조로웠던 일상에 잠시나마 비타민처럼 에너지와 생동감을 더해줄 소중한 재충전의 기회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AK플라자 수원점 6층 AK갤러리

     








    이다희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모차르트의 작은 별 변주곡이 이다희 작가의 독창적 해석을 통해 하나의 미술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음악은 청각의 예술이라 여겨지지만 작가는 공감각적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악보의 기호를 회화적 조형요소로 치환하여 청각을 시각화하였습니다.

    특히 작가의 작품 속에서 색은 음계를 나타내는 기호로써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

    색으로 표현된 음표들은 오선지 위의 검정 음표보다 멜로디를 더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색색의 도형으로 수 놓인 작가의 작품을 천천히 감상하며 귓가에 들리는 듯한 음악소리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재미킴


    따스한 색감이 돋보이는 화가이자 색채심리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재미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옛 명화를 오마쥬한 특별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파울클레와 칸딘스키의 작품을 오마쥬한 각각의 작품은 명화의 주요 특징들을 충실히 재해석하여

    작가 본연의 감성이 잔뜩 묻은 새로운 화면이 되었습니다.

    사랑과 소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작품 속 인물들의 모습과 작가가 세심하게 배치한

    온화한 색의 조화를 통해 관람객에게 포근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Light Monad


    박현주 작가는 템페라 성화의 성스러운 황금빛에 매료되어 이라는 근원적 명제를 금박기법을 통해

    찬란한 빛의 공간으로 재현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Light Monad> 연작에는 화려한 금빛을 발산하는 육면체와

    색채의 다중 조합, 배치를 통해 빛에 대한 작가의 탐구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빛의 반사와 그림자들이 공간, 주위 사물, 관람객의 시점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며

    색채와 빛의 경계는 모호해지고 신비하고 영롱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Journey - 차재영


    차재영 작가의 <Journey>는 서울을 시작으로 해외는 물론 전국 방방곡곡을 순회하는 프로젝트 시리즈입니다.

    작가의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짙은 분홍색감에는 어릴 적 노을에 비친 분홍빛 구름을 보고 느꼈던

    황홀한 감동과 피어 오르던 상상력이 담겨 있습니다.

    뭉게구름의 움직임을 대변하는 분홍색 천과 창문을 조형적으로 나타내는 사물의 역동적인 구성은

    작가가 어린 시절 구름을 보며 펼쳤던 상상의 나래를 투영하여

    밋밋한 일상 속 현대인의 감각을 자극하고 동심으로 돌아가보는 치유의 여행을 선사합니다.









    프롬일랑


    일랑일랑은 꽃 중의 꽃이라는 뜻의 말레이시아어입니다.

    향수의 베이스로 많이 사용되는 일랑일랑의 향은 다른 향들과 함께 할 때 진정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랑일랑에서 이름을 딴 프롬일랑은 이름처럼 종이를 소재로 다양한 꽃을 만나 달콤한 색감으로 만개해 향기를 뿜어냅니다.

    정성의 손길을 담은 종이 꽃으로 가득한 <4월의 정원>은 코 끝에 꽃 향기가 느껴지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키며

    찬란한 햇살을 머금고 피어난 봄의 눈부신 생명력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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