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화투(濟州花鬪) - 화투에 제주의 사계와 상징을 담다.

제주화투(濟州花鬪) - 화투에 제주의 사계와 상징을 담다.

 

1월 : 월령리 바닷가의 선인장과 괭이갈매기

2월 :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와 제주의 반가운 철새 제비

3월 : 녹산로의 유채꽃과 제주왕벚

4월 : 제주의 대표적인 철새 까마귀와 고사리, 청보리

5월 : 토끼섬 해변에서 자라는 문주란과 돌고래

6월 : 초여름에 만나는 탐스러운 자색 수국

7월 : 비자나무와 흑돼지 가족

8월 : 용눈이오름과 기러기, 제주의 바람, 풍력발전

9월 : 늦여름에서 초가을 가장 화려하게 피어나는 연꽃

10월 : 한라산 영실의 아름다운 단풍과 노루

11월 : 감귤이 익어가는 귤나무숲과 제주말

12월 : 해녀와 바다, 야자수

 

 

화투(花鬪)

 

화투에 관한 명칭이나 발생·전달 과정을 정확하게 고찰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포르투갈에서 비롯된 ‘카르타(carta)놀이 딱지’가

포르투갈 상인들이 일본에 무역차 출입하였을 때 전하여졌다.

일본인들이 그것을 본떠 하나후다(花札, はなふだ)라는 것을 만들어 놀이 겸 도박행위를 하던 것이

다시 조선조 말엽 혹은 일제강점 이후에 우리나라로 들어와 현재에 이르렀다고 한다.

하나후다를 한자 그대로 읽으면 ‘화찰’, 즉 ‘꽃패’라는 뜻이고,

이것이 우리나라에 건너와 ‘화투(花鬪)’, 즉 ‘꽃싸움’이 됐다.

화투에는 1년 12달을 상징하여 각 달에 해당하는 화초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