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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漢城百濟博物館)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0. 6. 13. 19:55
한성백제박물관(漢城百濟博物館)
서울시에서는 유적·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수도 서울의 2천 년 역사를 재조명하며,
문화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몽촌토성이 바라보이는
올림픽공원 내에 한성백제박물관을 건립하였다.
박물관은 지하3층 지상2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상설전시는 서울의 선사·고대문화를 중심으로
백제 탄생 이전과 탄생 후 멸망까지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 공간은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까지이다.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71 (방이동)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김부식의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15년에는 '궁궐을 새로 지었는데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라는 기록이 있다.
백제의 미적 감각을 나타내는 말이다.
어느 한곳에 치우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마음의 여유가 묻어난다.
삶을 대하는 태도, 살아가는 방법이 된다. 사비(부여) 시대의 백제는 문화적 절정기를 이룬다.
신라의 경주와 같이 백제 시대의 문화 유물과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한성(서울) 시대는 오래된 백제 초기이며, 그마저도 고구려의 침략으로 파괴되어 남아 있는 게 없다.
웅진(공주) 시대는 무언가를 이루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그와 더불어 부여는 나라 잃은 슬픔을 가진 도시이다.
백제 건축문화의 유산
백제는 삼국에서도 사원 건축술이 가장 뛰어난 나라였다.
삼국 최초로 목탑을 번안한 미륵사 석탑을 조성했다는 점이 이를 상징한다.
고대 사원은 토목, 건축뿐 아니라 조각, 금속공예, 목공예, 석공예 등
다양한 기술이 집약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의 상호 의전도나 제휴도가 높은 편이다.
백제의 건축술은 신라와 고려로, 나아가서는 일본에도 영향을 미쳤다.
백제의 건축문화는 우리 전통 건축문화의 든든한 뿌리이자 원천이다.
일본 건축문화에 끼친 영향
일본 오사카(大阪), 나라(奈良) 등지에는 6~7세기 백제 건축의 영향을 받은 여러 사원이 있다.
일본 최초로 불사(佛事)를 일으킨 이스카데라(飛鳥寺)와
648년 완공된 시텐노지(四天王寺)에서는 백제계 연꽃무늬 기와가 발견되었다.
특히 시텐노지의 경우 백제의 전형적인 1탑 1금당식 가람배치를 이룰 뿐만 아니라
중문-탑-금당-강당 사이의 중심거리가 1:1:1.4의 비율을 보여
부여 군수리사지(扶餘 軍守里寺址)와 동일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현존하는 일본 최고의 목조건축물로서 호류지(法隆寺) 경내에 있는 오중탑(五重塔)은
백제 사원건축에서 볼 수 있는 이중 기단 위에 하앙식(下昻式) 공포를 이루고 있다.
신라 건축에 미친 영향
경주 월성 등에서는 5세기 후반에 제작된 ‘백제계 기와’가 출토되었다.
경주 흥륜사지(興輪寺址) 등을 볼 때 6세기 전반 이후에는
백제 장인들이 신라사원의 기와 제작에 참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황룡사지(皇龍寺址) 9층목탑의 조성에는
백제의 장인 아비지(阿非知)의 역할이 컸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대석의 일부, 심초석(心礎石)의 방형 사리공,
주변 배수 홈 등에서 백제의 기술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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