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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은 속리 정이품송(報恩 俗離 正二品松) - 천연기념물 제103호
    국내 나들이/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 2020. 7. 6. 04:22

    속리산국립공원

     

    아름다운 자연을 예찬하고 옛 문물을 숭상함은 문화민족의 자랑이다.

    웅장하면서도 정아한 영봉과 기암괴석이며 첩첩이 굽이도는 절묘한 계곡과

    하늘을 덮는 울창한 숲은 찾는 이로 하여금 한 더위에도 옷깃을 여미게 하고

    신라 진흥왕 때 창건한 천년 향기 그윽한 법주사가 그 중턱에 자리 잡아

    여기에 불교문화의 정수인 값진 문화재를 간직한 우리 속리산은 역조의 왕이 행어하셨고

    많은 문인재사에 의하여 시와 노래로 읊어져 천하에 절승으로 널리 알려진지 오래이다.

    이 유서 깊은 지역은 1966624일 사적지 제4호로 지정되었고,

    1969121일에는 관광지로, 197032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자연보호와 국민의 보건휴양에 이바지 하는 바 지대하다.

    1970년 박정희 대통령 각하께서는 이곳에 이르시어 국민정서 순화의 요람지로서

    속리산국립공원 보호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시고 공원환경 조성과 사찰정화에 관하여

    구체적 개발방향을 지시하심과 아울러 정부에서 적극 지원토록 조처하심으로써

    1970년부터 사내리 신도시 건설 등 공원주변 연관사업을 이룩토록 하였고,

    친히 공원표제를 써 주시었기 우리는 조상의 얼이 담긴 이곳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고 가다듬을 것을 다짐하고 이에 속리산 국립공원의 연혁을 밝힌다.

     

    정이품송(正二品松) 이야기의 주인공, 세조(世祖)

     

    우리나라의 명승지나 노거수에는 유명한 인물 혹은 역사적 사실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가 남아있는데,

    이중 나무와 관련하여 대표적인 것이 정이품송과 세조임금의 이야기이다.

    세조는 재위 10년 음력 2월 요양을 목적으로 온양, 청원을 거쳐 보은 속리산을 방문한다.

    말티재를 넘어 속리산으로 가던 중 길목에 있는 소나무에

    임금이 탄 가마인 연()이 걸릴 것 같아 연 걸린다.”고 하자 신기하게도 늘어져있던 가지가 스스로 올라갔다고 한다.

    돌아가는 길에는 근처에서 갑자기 비가 와서 일행은 이 소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하였다고 한다.

    세조는 올 때는 신기하게 나를 무사히 지나도록 하더니 이제 갈 때는 비를 막아주니 참으로 기특하도다하면서

    이 소나무에게 정이품의 품계를 하사하였다고 한다.

    이후부터 이 소나무를 연거량이 소나무(輦卦松), 연송(輦松), 정이품송이라고 불렀으며,

    인근 마을은 군사들이 머물렀다 하여 진()터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정이품송 (이하영 지음)

     

    나라님 연() 지날 때 늠름하던 충효송

    당당한 옥골선풍(玉骨仙風) 보은인의 기개(氣槪)로다.

    대장부 푸르른 꿈은 구름 속에 키웠다.

     

    비바람 눈서리에도 청청하던 그 위풍

    세월의 풍상 속에 염려하는 마음 깊어

    지금은 여윈 등걸로 옛 기품을 지킨다.

     

     

    보은 속리 정이품송(報恩 俗離 正二品松) - 천연기념물 제103호

     

    보은 속리 정이품송은 높이 16.5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는 5.3m이며,

    수령은 약 600년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모양이 아름답고 큰 소나무이다.

    이 소나무에는 얽힌 이야기가 있다.

    조선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임금이 타고 있던 가마(輦, 연)가

    이 소나무 아랫부분 가지에 걸리게 되어 임금이 “나뭇가지에 연이 걸린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이 소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위로 들어 올려​ 임금의 가마가 무사히 지나가도록 했다고 한다.

    이를 기특하게 여긴 세조가 그 자리에서 지금의 장관급에 해당하는

    정2품(正二品)의 벼슬을 이 소나무에 내렸다.

    이때부터 이 소나무는 ‘연 걸이 소나무’, 또는 ‘정이품송’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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