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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교태전과 아미산 굴뚝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4. 7. 21:08

    사적, 경복궁 교태전(景福宮 交泰殿)

     

    경복궁 교태전은 왕비의 침전으로 내명부를 다스리던 정치적인 공간이자

    일상생활을 하는 중궁전(中宮殿) 또는 중전(中殿)이라 불린다.

    1440년(세종 22)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교태(交泰)의 뜻은 ‘천지, 음양이 잘 어울려 태평을 이룬다’이다.

    주역(周易)의 64괘 중 태(泰) 괘에서 따온 것인데,

    괘의 형상은 위로는 곤(坤)이고 아래는 건(乾)이 합쳐진 모양이다.

    지천태(地天泰), 즉 하늘과 땅의 기운이 조화롭게 화합하여 만물이 생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태전의 규모는 정면 9칸 측면 5칸이며 장대석 4벌대로 기단을 쌓아

    장방형의 큰 규모의 전각으로 지붕에는 강녕전과 같이 용마루가 없다.

    우측에는 원길헌(元吉軒)이 위치하고, 좌측에 함홍각(含弘閣),

    동북쪽에 건순각(健順閣)이 부속 건물로 연결되어 있다.

     
     
     
     

    낙하담(落霞潭)

     

    아미산의 계단식 화단에 위로 높직하게 설치한 석조(石槽)형식의 돌 연못이다.

    아미산은 태종 때 경복궁 서쪽에 큰 연못을 파고 경회루를 세우면서

    연못에서 파낸 흙으로 교태전 뒤뜰에 인공 동산을 만들었다.

    아미산에는 교태전의 온돌방을 빠져나간 연기를 배출하는 굴뚝을 조성하였는데,

    여러 가지 문양 형태와 독특한 구성으로 그 조형미가 매우 아름다워

    궁궐 후원 장식의 백미로 평가된다.

    ‘낙하담(落霞潭)’은 ‘노을이 내려앉는 연못’이라는 뜻이다.

    ‘낙하(落霞)’는 ‘떨어지는 노을’, 또는 ‘저녁노을’이라는 의미이다.

    “저녁 노을[落霞]은 외로운 따오기와 함께 날고,

    가을 물은 먼 하늘과 함께 한 가지 색이로다.”라는 구절이 있다.

     

     
     
     

    함월지(涵月池)

     

    낙하담과 나란하게 있는 돌 연못이다.

    낙하담이 동쪽에, 함월지가 서쪽에 서 있다.

    ‘함월지(涵月池)’는 ‘달을 머금은 연못’이라는 뜻이다.

    달이 이 돌 연못의 물속에 비치는 모습을 형용한 것이다.

    “아미산에 떠 오른 가을밤의 반달이여,

    달그림자 평강에 들고 강물은 흘러가네.”라는 구절을 응용한 듯하다.

     
     
     
     

    아미산(峨嵋山)

     

    아미산은 경복궁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交泰殿) 뒤뜰에

    경회루 연못을 판 흙을 쌓아 만든 작은 산이다.

    아미산에는 장대석을 석축을 4층으로 쌓고 화계(花階)를 조성하고 있다.

    아미산에는 교태전과 연결된 굴뚝과 다양한 석물들을 배치하고 있다.

    화계 1층에는 기암괴석인 수석을, 1,2,3층에 물을 담는 돌그릇(石池),

    4층에 굴뚝 4개를 배치해 놓고 주위에 화초들을 심어 정원을 조성해 놓고 있다.

     
     
     
     

    보물, 아미산(峨眉山) 굴뚝


    왕비의 침전(교태전) 뒤쪽에 인공으로 계단식 정원을 만들고,

    가운데 단에 육각형 굴뚝 4개를 나란히 세웠다.

    흙을 구워 만든 연한 주황색 전벽돌 몸체 위에

    기와지붕을 얹고 그 위에 4개씩의 작은 굴뚝을 모았다.

    몸체에 조각된 여러 무늬들은 각각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봉황은 왕비를, 박쥐는 부귀를, 매와와 국화는 군자의 심성을,

    학, 사슴, 불로초, 소나무, 대나무, 돌 등 십장생은 장수를 뜻한다.

    정원의 아랫단에는 돌로 만든 그릇인 돌 함지와 화분 등이 놓였는데,

    함월지(涵月池)는 달이 담긴 호수를, 낙하담(落霞潭)은 노을이 비친 연못을 의미한다.

    계단식 정원은 산을, 돌 함지 따위는 호수를, 굴뚝의 무늬는 동식물들의 생태계를 상징하여

    아미산 정원은 신선이 사는 자연의 세계를 상징한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세종로) 경복궁 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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