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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 창경궁 통명전(昌慶宮 通明殿)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4. 16. 21:06

    보물, 창경궁 통명전(昌慶宮 通明殿)

     

    내전(內殿) 가장 깊숙한 곳에 남향으로 위치한 통명전은 ‘통달하여 밝다’라는 뜻이며,

    왕비의 침전으로 내전의 으뜸 전각이다. 통명전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월대 위에 기단을 조성하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으며,

    연회나 의례를 열 수 있는 넓은 마당에는 얇고 넙적한 박석(薄石)을 깔았다.
    이곳에서는 희빈 장씨의 인현왕후 저주사건이 있었다.

    1694년 (숙종 20) 갑술환국으로 인현왕후가 복위되자 희빈으로 강등된 장씨는

    인현왕후를 저주하며 처소인 취선당에 신당을 차리고 통명전 일대에 흉물을 파묻었다.
    희빈 장씨는 이로 인하여 사약(賜藥)을 받게 되고,

    희빈 장씨의 시신은 정문인 홍화문 남쪽에 있는 선인문을 통해 나가게 된다.
    통명전 뒤뜰에는 샘이 있는데, 1757년(영조 33)에 ‘샘물이 맵도록 차다’고 하여 열천(冽泉)이라 하였다.

    통명전 서쪽의 연지는 샘이 마당으로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 1485년(성종 16) 만들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와룡동) 창경궁

     
     
     
     

    통명전의 규모는 앞면 7칸, 옆면 4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으로 지붕 위에 용마루가 없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짠 구조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공포는 새 날개 모양으로 뻗쳐 나온 재료 구성이 조선 중기 양식의 특징과

    정결한 건물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지당(池塘)

     

    통명전 서쪽에 화강암으로 조성한 사각형의 작은 연못으로

    연못 물의 발원지는 통명전 서북쪽에 있는 샘물로

    이 물이 돌로 만든 직선으로 된 물길을 따라 흐르다가 연못으로 떨어진다.

    이때 그냥 떨어지게 하지 않고 입수구를 봉황 부리 모양을 한 석조물로 만들어

    물이 곡선을 그으면서 마치 폭포처럼 떨어지게 하여 한껏 운치를 더했다.

    연못 가장자리에 하엽동자와 꽃봉오리를 세심하게 조각한 난간기둥을 세우고

    기둥 사이사이에 돌 난간을 둘렀다.

    연못의 약간 남쪽으로 치우쳐서 돌다리를 만들어 가로지를 수 있게 했으며

    연못 북쪽 한 가운데엔 괴석을 2개 놓고, 남쪽엔 앙련대석(仰蓮臺石)을 새긴 돌기둥 하나를 놓았다.

     
     
     
     

    열천(洌泉)

     

    통명전 뒤뜰에 있는 샘인 열천(洌泉)은 1757년(영조 33년) 5월에 영조가 직접 지었으며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이가) 굉장히 시리도록 차가운 샘’이라는 의미이다.

    원래 비(雨)나 다른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올렸으나 현존하지 않는다. 현재 이 샘물은 마실 수 없다.

     
     
     
     

    선인문(宣仁門)

     

    통명전은 숙종 시기 희빈 장씨가 인현왕후를 저주하기 위해

    흉물을  묻었다는 곳이 바로 이 통명전 일대이다.

    결국 이 일로 사약을 받고 죽었다.

    희빈 장씨의 시신은 정문인 홍화문 남쪽에 있는 선인문을 통해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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