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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경복궁 동십자각(景福宮 東十字閣)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6. 5. 19:05
사적, 경복궁 동십자각(景福宮 東十字閣)
동십자각(東十字閣:동궐대)은 궁궐을 지키는 보초가 서있던 망루이다.
그래서 궁궐의 부속 건물답게 지붕에 잡상이 얹혀 있고, 단청도 되어있다.
내부에 방을 둔 구조나 성가퀴도 만약에 있을지 모를 전투를 위하여 설치해 놓은 것이다.
성가퀴란 여장(女墻), 성첩(城堞)이라고도 하는데,
성 위에 담장을 덧쌓고 아(亞) 자로 구멍을 여러 개 내어서
성을 지키는 쪽이 몸을 숨기고 적을 공격할 수 있게 한 시설이다.
동십자각의 출입구는 서쪽 성가퀴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궁궐에 가까운 쪽 여장 끝에 문이 나있는 것이 보인다.
여기에는 성벽 안쪽에서 걸어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이어져 있었다.
원래는 경복궁의 앞쪽 성벽과 동쪽 성벽에 동십자각에 잇닿아 있었다.
그러나 동쪽 성벽은 일제강점기에 헐려서 길이 되었고,
헌병대가 삼청동에 있어서 그 길을 낸다면서 동쪽 성벽을 안쪽으로 밀어 넣게 했다.
앞쪽 성벽 역시 일제가 조선총독부 청사를 신축하면서 헐고 시원스러운 울타리로 바꿨다.
이 울타리는 대한민국이 율곡로 길을 넓히면서 다시 뒤로 10여m 물렸다.
그 결과로 동십자각은 성벽을 잃고 길 한가운데 있는 망루가 되어버린 것이다.
원래 동십자각 맞은편에는 서십자각이 있었다.
동십자각과 똑같은 각루였던 서십자각은 일제가 전차로를 건설하면서 헐려
지금은 볼 수 없게 되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 (세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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