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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일상생활속에서/사람사는 현장 2022. 6. 6. 21:05
보릿고개
6월 6일은 망종(芒種) 절기이다.
망종은 까끄라기 망(芒), 씨 종(種) 한자어 뜻처럼 까끄라기 곡식 철이란 말이다.
옛날에는 망종(양력 6월 6일) 무렵이면 모내기와 보리 베기에 알맞은 때였다.그래서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된다.
그때 그 시절 배고팠던 보릿고개란 보리 환갑인 망종(芒種) 전후 시기로
햇보리가 나올 때까지의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으로,
묵은 곡식은 거의 떨어지고 보리는 아직 여물지 아니하여
농촌의 식량 사정이 가장 어려운 때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맥령(麥嶺)이라고 한다.
이때에는 풀뿌리와 나무껍질[草根木皮(초근목피)] 등으로 끼니를 잇고
걸식(乞食)이나 빚 등으로 연명할 수밖에 없으며,
수많은 유랑민이 생기게 되고 굶어 죽는 사람 또한 속출하였다.
이때, 식량이 궁핍한 농민을 춘궁민 또는 춘곤민(春困民)이라 하였다.
추수기 전에도 피고개[稗嶺(패령)]라 하여 식량 궁핍기가 있고,
이때에 식량이 떨어진 농민을 추궁민 또는 추곤민(秋困民)이라 하였다.
그러나 그 기간의 길이와 심각성에 있어 보릿고개가 피고개보다 훨씬 심하였다.
따라서 ‘춘궁맥령난월(春窮麥嶺難越)’,
또는 ‘춘풍기풍춘색궁색(春風飢風春色窮色)’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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