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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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 부적(端午 符籍)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6. 2. 21:10
단오 端午 전날 - 서지 김윤식 이웃들은 단오 端午 를 앞에 두고 감나무에 농약 農樂 을 뿌린다 십년도 전에 돌아가신 도전숙부 道田叔父 총각 때니까 오십년 五十年 은 되었을 반시 盤柿 짙어가는 나무 그늘에서 약 藥 을 뿌려야 하나 몇일을 생각한다 하필이면 나무가지에 덮힌 외양간 처마에 제비는 깃을 치고 애눈도 없이 멋대로 깐 새끼 네 마리 오늘도 무료한 오후 午後 이번에는 어느 놈이 받아 먹는가 우두커니 앉아서 해를 넘긴다 山村近 日 抄 中 이천 십년 추석 장산 박도일 씀 단오 부적(端午 符籍) 단오를 맞아 그해의 나쁜 기운(厄, 액)을 쫓기 위해 쓰는 부적으로 단오부(端午符), 천중부적(天中符籍), 치우부적(蚩尤符籍)이라고도 부른다. 단오는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로, 이날 부적을 쓰면 잡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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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인군 이최응의 묘 석조유물(興寅君 李最應의 墓 石造遺物)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5. 27. 19:11
흥인군 이최응의 묘 석조유물(興寅君 李最應의 墓 石造遺物)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 소재 흥인군(興寅君) 이최응(李最應, 1815~1882)의 무덤에 놓였던 문인석(文人石), 신도비(神道碑), 망주석(望柱石)이다. 이최응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양백(良伯), 호는 산향(山饗)이다. 남연군(南延君) 이구(李球, 1788~1836)의 셋째 아들이고,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 1820~1898)의 형으로 흥인군에 봉해졌으며, 민씨정권의 주요 인물로서 아우인 흥선대원군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1865년(고종 2) 4월 영건도감 제조(營建都監提調)를 지냈고, 9월에는 판의금부사(判義禁府事), 호위대장(護衛大將) 등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대원군이 실권을 잡자 관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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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환수문화재(日本還收文化財) - 장군석과 장명등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5. 20. 19:10
장군석(將軍石) 조선시대의 묘 앞에는 무관(武官)의 모습을 한 장군석을 설치하여 묘를 지키고자 하였다. 장군석은 투구를 쓰고 갑옷을 걸치고 검(劍)을 땅에 짚은 모습이 특징이다. 장명등(長明燈) 장명등은 묘역의 밤낮을 밝고 맑게 지켜주고, 향화 불을 밝혀 이승을 떠난 고인이 캄캄한 저승길에서 극락왕생의 길을 밝히는 조명등이다. 꺼지지 않는 추모의 안내등으로 효심의 상징이다. 일본환수문화재(日本還收文化財) - 장군석과 장명등 조선과 만주를 왕래하며 사업을 했던 요시이에 게이조(吉家敬造)는 1927년 경매에서 도부(東武)철도주식회사 이사장 네즈 가이치로(根津 嘉一郞, 네즈미술관 설립자)와 치열한 경합 끝에 이 장군석을 취득하게 되었다. 요시이에는 낙찰받은 장군석을 게이오대학(慶應大學) 근처 자택에 두었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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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신상이 조각된 석탑의 하층 기단부 – 고려시대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5. 18. 21:10
십이지신상이 조각된 석탑의 하층 기단부 – 고려시대 탑의 1층 기단부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단(基壇)의 각 면에 탱주(撐柱)를 생략하고 안상(眼象, 코끼리 눈의 형태) 안에 법의(法衣)를 걸친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을 3구씩 조각하였다. 우(右)에서 좌(左)로 [자子-쥐, 축丑-소, 인寅-호랑이], [묘卯-토끼, 진辰-용, 사巳-뱀], [오午-말, 미未-양, 신申-원숭이], [유酉-닭, 술戌-개, 해亥-돼지]를 순서대로 조각하였다. 조각이 비교적 또렷하게 남아있으며,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법의와 손에 지물이나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매우 역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기단부의 각 면에 십이지신상을 조각하여 장식한 탑은 드물게 나타나며, 고려시대 건립된 경북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기단부에도 십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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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하늘을 최초로 날았던 항공독립운동가, 안창남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5. 18. 20:09
조국의 하늘을 최초로 날았던 항공 독립운동가, 안창남 1901년 서울에서 태어난 안창남(1901~1930)은 일제강점기였던 1917년 미국인 아트 스미스의 곡예비행을 본 후 큰 감동을 받아 비행기 조종사에 대한 꿈을 꾸게 된다. 그는 조종사가 되기 위해 무작정 일본으로 건너가 우여곡절 끝에 ‘오쿠리 비행학교’에 입학하였고,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후, 1921년 일본 주최 비행면허 자격시험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하여 당당히 1등으로 합격하였다. 1922년에는 도쿄-오사카 간 비행우편대회에 출전하여 일본인 조종사들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차지하였다. 그해 12월 동아일보가 안창남 비행사를 초청한 ‘고국방문 비행대회’를 개최하였고, 이에 한반도를 그린 자신의 애기 ‘금강호’를 타고 서울 하늘을 날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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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총장 노백린과 6인의 항공독립운동가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5. 17. 20:08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총장 노백린과 6인의 항공 독립운동가 왼쪽부터 장병훈, 오림하, 이용선, 노백린, 이초, 이용근, 한장호 1919년 3.1 운동의 영향으로 그해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해에서 수립되자 미주에 있던 한인 자치단체로 독립을 열망하고 있던 '대한인국민회'는 발 빠르게 호응하며 '청년혈성단'을 조직하였다. 청년혈성단은 조국 독립을 위한 방법으로 군사기술을 익히는 것에 중점을 두었고, 적은 인원으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비행사가 되기 위해 LA 인근의 '레드우드 비행학교'에 입학하였다. 이 시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군무총장(현재의 국방부장관) 노백린은 미주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임시정부의 설립을 알리고 독립운동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기 위해 동포사회를 순회하고 있었다. 그는 레드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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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지상감시레이더(ASDE)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5. 16. 21:08
공항 지상감시레이더(Airport Surface Detecting Equipment : ASDE) 450cm × 260cm × 285cm 공항 내 필수 장비인 공항 지상감시레이더(ASDE)이다. 지상감시레이더는 공항 내 항공기의 지상이동공간(활주로, 계류장 등)에서 항공기와 모든 차량의 이동을 감시하여 위험상황 등 사정 경보를 해주는 시설로서 특히 야간이나 안개 등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때 안전을 책임지는 장비이다. 이 레이더는 김포국제공항에서 실제 사용하였던 것으로 2002년 설치하였다가 2017년 수명이 다하여 철거되었다. 서울특별시 강서구 하늘길 177 (공항동) 국립항공박물관 야외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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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수(法首) - 한국인의 얼굴, 희로애락을 노래하다.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5. 16. 20:10
칼, 학을 든 벅수 학은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의 상징, 칼은 수호의 상징이다. 거북이를 새긴 벅수 거북이는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상징한다. 벅수(法首) - 한국인의 얼굴, 희로애락을 노래하다. 벅수는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장승을 부르는 명칭으로 순우리말이다. 장승은 나무로 만든 목장승과 돌로 만든 돌장승 두 가지가 있다. 목장승은 비바람에 쉽게 썩어 주기적으로 교체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원래의 모습에 다소 변화가 생길 수 있으나, 돌장승은 한번 세우면 반영구적으로 전승되기 때문에 조형성이나 미의식에 대해 다양한 접근이 가능했다. 사람의 얼굴을 한 장승을 마을 입구에 세워두면 전염병을 가져오는 역신이나 잡귀들이 겁을 먹고 마을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믿었으며, 재화를 막고 복을 가져다주는 신비스러운 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