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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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흠의 옛 수원화성 그림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1. 11. 29. 20:14
윤한흠의 옛 수원화성 그림 윤한흠 선생은 1923년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과 화성의 아름다움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자신의 기억과 토박이 어르신들의 증언을 토대로 수원화성의 과거 모습을 재현하였다. 전시 작품마다 등장하는 울창한 소나무는 솔씨 2만 섬을 내려 수원화성 곳곳을 푸르게 만들고자 했던 정조의 뜻을 아는 듯 마치 승천하는 용처럼 수원화성을 감싸고 있다. 윤한흠 선생은 전문적인 회화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작품을 그렸으며, 작품 하나하나마다 고심의 흔적과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수원화성의 옛 사진들은 많이 남아 있지만 그 시절의 감성과 정취를 알려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윤한흠 선생의 작품에서는 당시의 감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작가 소개 윤한흠(尹漢欽) :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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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문(長安門) - 수원 화성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1. 11. 16. 21:11
장안문(長安門) - 수원 화성 장안문은 수원 화성의 북쪽문이다. 정조는 장안의 의미를 '북쪽으로 서울의 궁궐을 바라보고, 남쪽으로는 현륭원을 바라보며 만년의 편안함을 길이 알린다'라고 풀이했다. 문 밖의 항아리 모양의 옹성을 만들고 방어를 위해 좌우에 적대를 세웠다. 장안문은 남쪽문인 팔달문과 더불어 화성에서 가장 웅장하고 높은 격식을 갖춘 건물이다. 2층의 누각은 네 모서리 추녀가 길게 경사를 이루면서 용마루와 만나는 우진각 지붕 형태다. 길고 휘어진 목재를 구하기 힘든 조선 시대에 우진각 지붕은 궁궐이나 도성의 정문과 같은 건물에만 쓰였다. 문루 처마 밑에는 다포라는 화려하고 정교하게 다듬은 받침 목재를 짜 맞췄는데, 다포식 건물은 18세기 이후 궁궐에서도 거의 백 년 동안 짓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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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寶物), 수원 방화수류정 (水原 訪花隨柳亭)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1. 11. 13. 22:11
보물(寶物), 수원 방화수류정 (水原 訪花隨柳亭) 조선 정조 18년(1794) 건립되었으며, 화성의 동북각루(東北角樓)인 방화수류정은 전시용(戰時用) 건물이지만 정자의 기능을 고려해 석재와 목재, 전돌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조성된 건물이다. 수원 방화수류정은 송나라 정명도(程明道)의 시(詩) “운담풍경근오천(雲淡風輕近午天), 방화수류과전천(訪花隨柳過前川)”에서 따왔으며, 편액은 조윤형(曺允亨, 1725~1799)의 글씨이다. 평면은 “ㄱ”자형을 기본으로 북측과 동측은 “凸”형으로 돌출되게 조영하여 사방을 볼 수 있도록 꾸몄으며, 조선 헌종 14년(1848)에 중수되었고, 일제강점기 이후 여러 차례 부분적으로 수리되었다. 주변 감시와 지휘라는 군사적 목적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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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장대와 서노대 - 수원 화성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1. 10. 13. 04:10
서장대(西將臺) - 수원 화성 * 1794년(정조 18) 창건 * 1971년 복원 * 2006년 화재 후 수리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자리 잡은 군사 지휘소이다. 화성에는 두 곳의 장대가 있는데 동장대는 평상시 군사들이 훈련하는 장소로 쓰고, 서장대는 군사 훈련 지휘소로 썼다. 서장대는 시야가 트여 있어 멀리 용인 석성산 봉화와 융릉 입구까지 한눈에 살필 수 있었다고 한다. 서장대는 아래층은 사면 3칸, 위층은 1칸으로 위로 가면서 좁아진 형태다. 아래층은 장수가 머물면서 군사 훈련을 지휘하고, 위층은 군사가 주변을 감시하는 용도로 썼다. 정조는 서장대에서 군사 훈련인 성조城操를 거행했는데 1795년의 행사 모습이 그림으로 남아 있다. 위층 처마 밑에 걸린 ‘화성장대(華城將臺)’와 ‘시문 현판’은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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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문(西暗門) - 수원 화성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1. 10. 12. 04:05
서암문(西暗門) - 수원 화성 * 1796년(정조 20) 창건 * 1975년 수리 서암문은 화성 서쪽 팔달산 꼭대기 성벽에 설치한 비상 출입문이다. 암문이란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설치하여 적이 모르게 출입하고 군수품을 조달하던 문을 의미한다. 화성에는 5곳의 암문이 있는데 모두 벽돌로 만들었다. 서암문은 성벽을 안쪽으로 접혀 들어가도록 쌓고 그 사이에 문을 내서 바깥에서 알아차리기 어렵다. 화공에 대비하기 위한 오성지나 적을 감시하기 위한 비예(睥睨) 같은 별도의 방어 시설을 두지 않고 지형의 이점을 최대한 살렸다. * 비예 : 암문 위에 적을 감시하기 위해 만든 장방형 여장(女墻)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55-23번지 Western Secret Entrance A secret entrance,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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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2치(西二雉) - 수원 화성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1. 10. 11. 04:16
서2치(西二雉) - 수원 화성 * 1796년(정조 20) 창건 * 1975년 수리 서2치는 서포루(西砲樓)와 서암문(西暗門) 사이에 성벽을 돌출시켜 쌓은 치성이다. 성벽 가까이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역할을 했다. 성벽에 8곳, 용도(甬道)에 2곳의 치성이 설치되어 있는데 지형에 따라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서2치는 팔달산 정상으로 향하는 급한 경사지에 자리 잡고 있어 규모가 작다. 붉은빛을 띤 다양한 크기의 성돌이 잘 남아 있는데, 평지 성벽보다 규모가 큰 장방형 석재를 하부에 설치하여 하중을 지탱하도록 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26-59 Western Bastion II A bastion, called chi in Korean, was a structure projecting 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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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포루(北西砲樓) - 수원 화성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1. 10. 10. 04:08
북서포루(北西砲樓) - 수원 화성 * 1794년(정조 18) 창건 * 1975년 복원 북서포루는 장안문 서쪽에 설치한 화포를 갖춘 시설이다. 화성에는 동포루, 서포루, 남포루, 북동포루, 북서포루 5곳의 포루가 있는데, 주변 지형 조건에 따라 크기를 달리했다. 평탄한 곳에 지은 북서포루가 가장 높다. 포루는 벽돌로 만든 3층 구조로 아래 두 층은 화포나 총을 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상층은 군사들이 적을 감시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누각을 만들었다. 북서포루와 북동포루는 안팎의 지붕 형태가 다르다. 이는 화성성역의궤에 수록되어 있는 각 시설물 자재 목록을 바탕으로 복원된 것이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320-2 Northwestern Artillery Pavilion An artillery p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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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공심돈, 화서문 - 수원 화성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1. 10. 9. 04:16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 - 보물 제1710호 * 1796년(정조 20) 창건 * 1934년 수리 서북공심돈은 화성 서북쪽에 세운 망루로 주변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시설이다. 공심돈은 속이 빈 돈대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성곽 중 화성에서만 볼 수 있다. 보통 돈대(墩臺)는 성곽과 떨어진 높은 곳에 세워 적을 감시하는 시설이나, 서북공심돈은 서북쪽 성벽이 꺾이는 위치에 설치했다. 치성 위에 벽돌로 3층의 망루를 세우고 꼭대기에는 단층의 누각을 올려 군사들이 감시할 수 있도록 하고, 외벽에는 화포를 쏠 수 있는 구멍을 뚫어 공격 기능까지 갖추었다. 조선 정조 21년(1797) 정월, 완성된 화성을 둘러보던 정조는 서북공심돈 앞에 멈춰 “우리나라 성곽에서 처음 지은 것이니 마음껏 구경하라.”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