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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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 전신첩(惠園傳神帖) 중 주사거배(酒肆擧盃) - 국보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0. 2. 20:14
혜원 전신첩(惠園傳神帖) 중 주사거배(酒肆擧盃) - 국보 19세기 초반, 종이에 채색, 28.2cm×35.6cm, 작가 : 신윤복(申潤福, 1758~?) 간송미술관 주사거배(酒肆擧盃) - 혜원(蕙園) 술판이 벌어지고, 잔을 들어올리다 잠깐 주막에 들러 술 한 잔을 하고 갈 길을 재촉하는 일행, 호주머니를 뒤적이며 술값을 치르려는 모습, 끝까지 안주를 집으며 술잔을 좀처럼 놓지 않는 일행, 술 한 국자를 더 떠주는 주모, 이들을 무심코 바라보는 사내 등 한 잔 술에 불이 붙은 일행과 이를 말리려는 일행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담 너머 주막 안 풍경이 은밀하게 바라다보이고, 담 아래 핀 철쭉이 봄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인물들의 자연스러운 배치와 악센트처럼 강조된 선명한 채색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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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세대학교 아펜젤러관 - 사적 제277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0. 2. 19:10
서울 연세대학교 아펜젤러관(서울 延世大學校 Appenzeller館) - 사적 제277호 이 건물은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延禧專門學校)에서 1924년에 완공된 연면적 1,656㎡의 근대식 3층 건물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피츠필드시의 기부금을 가지고 지어졌다. 연희전문학교의 설립자인 고 원두우(故 元杜尤, Horace Grant Underwood, 1859~1916)와 함께 한국에 와서 선교활동을 한 아펜젤러(Henry Gerhart Appenzeller, 1858~1902)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아펜젤러관이라 하였다. 아펜젤러관의 초석은 미북감리교단의 웰치(H.E.Welch)가 놓았고, 공사감독은 화학과 교수 밀러(E.H.Miller)가 맡았다. 당시 이 건물은 이학관(理學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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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암문(北暗門) - 화성(세계유산)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1. 9. 13. 20:15
세계유산이란? 우리가 선조로부터 물려받아 오늘날 그 속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산이다. 자연유산과 문화유산 모두 다른 어느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우리들의 삶과 영감의 원천이다. ‘세계유산’이라는 특별한 개념이 나타난 것은 이 유산들이 특정 소재지와 상관없이 모든 인류에게 속하는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는 이러한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들을 발굴 및 보호, 보존하고자 1972년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 (Convention concerning the Protection of the World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 약칭 ‘세계유산협약’)을 채택하였다. 북암문(北暗門) - 화성(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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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문(長安門) - 화성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1. 9. 12. 19:26
장안문(長安門) - 화성 장안문(長安門) - 화성 * 1974년(정조 18) 창건. * 한국전쟁 때 문루 파괴. * 1975년 문루 복원. 장안문은 수원 화성의 북문이다. 정조는 장안의 의미를 '북쪽으로 서울의 궁궐을 바라보고, 남쪽으로는 현륭원을 바라보며 만년의 편안함을 길이 알린다'라고 풀이했다. 문 밖의 항아리 모양의 옹성을 만들고 방어를 위해 좌우에 적대를 세웠다. 장안문은 남문인 팔달문과 더불어 화성에서 가장 웅장하고 높은 격식을 갖춘 건물이다. 2층의 누각은 네 모서리 추녀가 길게 경사를 이루면서 용마루와 만나는 우진각 지붕 형태다. 길고 휘어진 목재를 구하기 힘든 조선 시대에 우진각 지붕은 궁궐이나 도성의 정문과 같은 건물에만 쓰였다. 문루 처마 밑에는 다포라는 화려하고 정교하게 다듬은 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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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포루(北東砲樓) - 화성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1. 9. 12. 04:09
북동포루(北東砲樓) - 화성 북동포루(北東砲樓) - 화성 1974년(정조 18) 창건. 1977년 복원. 북동포루는 장안문의 동쪽에 설치한 화포를 갖춘 시설이다. 화성에는 동포루, 서포루, 남포루, 북동포루, 북서포루 5곳의 포루가 있는데 주변 지형 조건에 따라 크기를 달리했다. 포루는 벽돌로 만든 3층 구조로, 아래 두 층은 화포나 총을 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상층은 군사들이 적을 감시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누각을 만들었다. 정약용은 중국의 제도를 두루 살펴 화성에 발전된 형태의 포루를 설계했는데, 그 모습이 ‘화성성역의궤’와 ‘정리의궤’에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1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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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창성사지 진각국사탑비(水原 彰聖寺址 眞覺國師塔碑) - 보물수원사랑/문화재(文化財) 2021. 9. 11. 19:22
수원 창성사지 진각국사탑비(水原 彰聖寺址 眞覺國師塔碑) - 보물 수원 창성사지 진각국사 탑비는 고려말 승려 진각국사(眞覺國師) 천희(千熙, 1307-1392)의 생애와 업적을 기록한 탑비이다. 천희는 13살의 나이에 불교계에 들어섰고, 57세라는 늦은 나이에 중국 유학을 결심하여 1364년(공민왕 24)부터 2년간 원나라에서 선종을 공부하고 돌아왔다. 그는 귀국 후 국사(國師)에 봉해져 부석사를 보수하는 등 고려 말에 활약하였다. 천희가 76세가 되는 우왕(禑王) 8년(1382)에 광교산 창성사에서 입적(入寂)하자 고려 우왕이 진각국사(眞覺國寺)라는 시호를 내려줬다. 진각(眞覺)은 "진실로 깨닮음"이란 뜻이다. 이색(李穡, 1328~1396)이 비석의 글을 짓고, 승려 혜잠(惠岑)이 글씨를 새겨 우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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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각루(西南角樓, 華陽樓) - 화성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1. 9. 2. 04:07
서남각루(西南角樓, 華陽樓) - 화성 1796년(정조 20) 창건 1975년 복원 서남각루는 화성 서남쪽 요충지에 세운 감시용 시설로 ‘화양루’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화성에는 모두 4곳의 각루가 있다. 화성 축성 초기에는 서남각루를 만들 계획이 없었던 듯하다. 그러나 이곳은 남쪽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로 만약 적에게 빼앗기면 공격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계획을 변경하여 서남암문 바깥으로 길게 용도를 내고 그 끝에 각루를 세웠다. 건물 전면은 장수가 군사를 지휘할 수 있도록 벽돌을 깔았고, 후면은 바닥을 높이고 창문을 달아서 실내에서도 주변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조선 정조 21년(1797) 정월, 화성을 찾은 정조는 화양루에서 시작하여 성곽 일대를 두루 살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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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리 오층석탑(益山 王宮里 五層石塔) - 국보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8. 29. 04:08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益山 王宮里 五層石塔) - 국보 마한시대의 도읍지로 알려진 익산 왕궁면에서 남쪽으로 2㎞쯤 떨어진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석탑이다. 1단의 기단(基壇) 위로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기단부가 파묻혀 있던 것을 1965년 해체하여 수리하면서 원래의 모습이 드러났다. 탑의 기단은 네 모서리에 8각으로 깎은 주춧돌을 기둥 삼아 놓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길고 큰 네모난 돌을 지그재그로 맞물리게 여러 층 쌓아 올려놓아 목조탑의 형식을 석탑에서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이 팔각기둥과 네모난 돌들 사이는 흙을 다져서 메웠는데 이 속에서 백제시대의 기와조각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발굴 중에 기단 각 면의 가운데에 2개씩 기둥 조각을 새긴 것이 드러났으며, 탑의 1층 지붕돌 가운데와 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