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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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 – 사적 제529호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21. 10. 21. 19:14
솔뫼성지 솔뫼는 '소나무가 우거진 산'이라는 뜻으로, 당진군 우강면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이 곳에서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태어났는데, 그의 가문은 증조부 김진후, 조부 김한현, 부친 김제준, 그리고 김대건 신부까지 4대가 모두 순교한 집안이다.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 김진후는 면천 군수로 있을 때, 내포의 사도 이존창으로부터 전교를 받은 후 벼슬도 버린 채 신앙생활에 전념하였다. 그로 인하여 솔뫼 마을은 교우촌이 되었고, 그는 홍주, 전주, 공주 등의 감옥에 갇혔다가 1814년 해미에서 76세로 일생을 마감하였다. 1821년 김제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김대건은 7세에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 남곡리 '골배마실'로 이주를 했다. 그리고 1836년 16세 때 신학생으로 뽑혀 최양업(토마스), 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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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초상(朴文秀 肖像) - 보물 제1189-1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0. 13. 20:17
박문수 초상(朴文秀 肖像) - 보물 제1189-1호 조선 영조 때 문신인 박문수를 그린 초상화 2점이다. 박문수(1691~1756)는 조선 영조 때의 문신으로 1723년 병과에 급제한 후 암행어사로 활약하면서 부정한 관리들을 적발하여 가난한 백성을 구제하는데 힘썼다. 종가에 전해오는 2점의 초상은 크기가 다른데, 1점은 가로 100cm, 세로 165.3cm이고 다른 1점은 가로 45.3cm, 세로 59.9cm이다. 2점 가운데 크기가 큰 초상화는 38세의 젊은 시절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공신상 초상화의 전형적인 형식을 갖추고 있다. 호피가 깔린 의자에 앉아 있는 전신상으로 두 손은 맞잡고 소매 속에 넣은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발은 받침대 위에 팔(八) 자로 얹어 놓았다. 초록색 관복을 입고 가슴에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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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산현 관아(稷山縣 官衙)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42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0. 13. 19:11
稷山客館前雨驟至(직산객관전우취지) 직산현 객사에서 비를 만나 낮잠을 자다 四山漠漠雲垂地(사산막막운수지) 사방 산 흐릿하고 구름 낮게 깔리더니 稷縣館前雨驟至(직현관전우취지) 직산현 객사 앞에 휘몰아친 소낙비 洒戶鳴簷五月涼(쇄호명첨오월량) 후두둑 문을 때려 오뉴월이 시원해도 道阻不解愁人意(도조부해수인의) 길 막혀 깊은 시름 풀리지 않는구나 庭畔鳥啼槐柳陰(정반조제괴류음) 뜨락 홰나무 버들 그늘 새들이 지저귀고 池面風薰菡萏氣(지면풍훈함담기) 못 위의 연꽃 기운 바람결도 향그럽다 解衣高枕吾且睡(해의고침오차수) 옷 벗고 편히 누워 낮잠이나 청해 볼까 *농암 이현보(李賢輔, 1467~1555) 관아 건물 왼쪽에 있는 비석 군(碑石群) 도순찰사(都巡察使), 순찰사(巡察使), 관찰사(觀察使), 현감(縣監), 군수(郡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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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산향교(稷山鄕校) - 충청남도 기념물 제109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0. 11. 20:12
大小人員皆下馬(대소인원개하마) 지위가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은 이 비석 앞에서는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뜻. 成均館 및 稷山鄕校 沿革碑(성균관 및 직산향교 연혁비) 삼강오륜(三綱五倫) 유교(儒敎)는 인성(人性) 교육을 가장 중요시했고 그 방법으로는 학문(學文)과 사변(思辨)을 강조하였다. 유교는 인(仁)으로써 모든 도덕적 삶을 일관하는 최고 이념으로 삼고 학문을 꽃피웠다. 사람이 살았을 때는 살아 있는 대로 인의예지(仁義禮智)가 있는 것이고 죽어서 가는 길에도 서로의 인의예지가 있다고 했다. 선비는 효제충신을 바탕으로 하여 생활에서 실천 도덕을 이념으로 하여 공맹(孔孟)의 가르침에 의한 삼강오륜(三綱五倫)은 유교 윤리에서 세 가지 기본강령과 다섯 가지 실천적 강목이다. 삼강(三綱)은 군위신강(君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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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익현 가옥(閔益鉉 家屋)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90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0. 10. 20:14
민익현 가옥(閔益鉉 家屋)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90호 1820년(순조 20년) 규장각의 대제학으로 있었던 민승세(閔承世)가 직산(稷山)으로 낙향하여 지은 집이라 한다. 안채는 ‘ㄱ’ 자 형태로 되어 있는데, 안채의 상량문(上樑文)에 "광서 16년 경인 윤 이월 십육일(光緖 十六年 庚寅 閏 二月 十六日)"라고 상량(上樑)한 날이 쓰여 있어 건축 연대가 1890년(고종 27년) 임을 알 수 있다. 사랑채는 ‘ㅡ’ 자 형태이고,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부분적으로 많이 고쳐진 집이나, 조선 말기 사대부가의 전형적인 구조를 보여주며, 집 뒤에는 집안의 선조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가묘(家廟)가 있다. 현재의 주인 민익현씨는 집을 지은 민승세 공의 5대손이 된다.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군서3길 17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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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공심돈, 화서문 - 수원 화성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1. 10. 9. 04:16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 - 보물 제1710호 * 1796년(정조 20) 창건 * 1934년 수리 서북공심돈은 화성 서북쪽에 세운 망루로 주변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시설이다. 공심돈은 속이 빈 돈대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성곽 중 화성에서만 볼 수 있다. 보통 돈대(墩臺)는 성곽과 떨어진 높은 곳에 세워 적을 감시하는 시설이나, 서북공심돈은 서북쪽 성벽이 꺾이는 위치에 설치했다. 치성 위에 벽돌로 3층의 망루를 세우고 꼭대기에는 단층의 누각을 올려 군사들이 감시할 수 있도록 하고, 외벽에는 화포를 쏠 수 있는 구멍을 뚫어 공격 기능까지 갖추었다. 조선 정조 21년(1797) 정월, 완성된 화성을 둘러보던 정조는 서북공심돈 앞에 멈춰 “우리나라 성곽에서 처음 지은 것이니 마음껏 구경하라.”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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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세대학교 스팀슨관 - 사적 제275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0. 3. 19:04
서울 연세대학교 스팀슨관(서울 延世大學校 Stimson館) - 사적 제275호 연세대학교에 최초로 세워진 건물로서, 1919년에 착공하여 1920년에 완공된 연면적 1,150㎡의 근대식 2층 건물이다.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延禧專門學校)의 설립자 언더우드(元杜尤, Horace Grant Underwood, 1859~1916) 목사가 고향인 미국으로 돌아가서 항구적인 학교 건축을 위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던 찰스 스팀슨(C.M.Stimson)의 기부금을 얻어놓고 세상을 떠난 뒤, 후임 교장인 에비슨(Oliver R. Avison 1860~1956)이 그 기부금으로 건립한 것이다. 미망인인 언더우드(L.H.Underwood) 부인이 초석을 놓았고, 당시 화학과 교수인 밀러(E.H.Miller..